① ‘업보 빔’은 자신의 언행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가리키는 요즘 유행어다. 일찌감치 현실 정치에 뛰어든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는 ‘민주화 세대’이자 ‘변화의 주체’로서 정치의 주도권을 두고 기성세대인 ‘산업화 세대’와 필연적으로 충돌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젊음을 무기 삼고 기성세대의 늙음을 문제 삼으며 나이든 이들은 일선에서 물러나라는 발언을 노골적으로 하는 일이 잦았다. ② 기자가 속한 X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는 86세대의 정치적 경향을 이어받은 동시에 서구적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성향이 강해서 노인 공경 문화에 대한 반발 및 ‘늙음 혐오’ 정서가 더욱 뚜렷하다. 젊음에 대한 집착도 완강해서, 10년 전 X세대 절반이 40대가 되자 ‘영포티(젊음을 유지하는 40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