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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5

덕수궁으로 몰려온 중국 국보급 수묵화

① 서울 정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수묵별미’는 모처럼 수묵화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전시’다. 짙고 옅은 먹빛만으로 험준한 산과 굽이치는 강, 아련한 물안개를 담아내는 수묵화의 여운은 번잡한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우아한 휴식을 준다.  ②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이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을 각각 대표하는 수묵채색화 총 148점(한국 74점, 중국 74점)이 나와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중국 수묵화.  ③ 1층에 있는 중국화 1부 전시를 가장 주목할 만하다. 중국 국가문물이 모두 모여 있는 전시관이다. 대표적인 작품이 치바이스의 수묵화 ‘연꽃과 원앙’이다. 치바이스는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며 2017년 경매에서 12폭 산수화가 9억3150만위안(약 18..

트럼프에 무릎 꿇은 베이조스

①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시사 만화가가 사주(社主)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풍자하는 만평의 게재가 거부되자 반발해 신문사를 퇴사했다. 만평은 빅테크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구애하는 세태를 꼬집는 내용인데 작가는 “언론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WP에선 지난해에도 대선 직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 게재가 무산돼 논설위원들이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② 2008년부터 WP에서 만평을 그린 만화가 앤 텔네이스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WP를 관두는 이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의견 충돌을 포함해 많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내가 그린 대상이 문제가 돼 만화가 삭제된(killed) 적은 없었고..

통섭 이어 새 화두 '양심'

① “어느덧 일상 대화에서 양심이란 단어가 사라졌더라고요. 참 불행한 일입니다.”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신간 ‘양심’(더클래스)을 냈다. 통섭, 숙론 등 시대에 따라 여러 화두를 던져온 최 교수가 올해의 키워드로 ‘양심’을 꼽았다. ② 14일 출간 간담회에서 그는 “시대상에 따라 단어는 용도가 없어지거나 다른 단어로 대체되는데, 양심은 용도 폐기가 된 것 같다”며 “종종 양심을 얘기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냈다”고 말했다. ③ 그의 74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300여 편의 동영상 중 ‘양심’을 다룬 7편을 선별해 편집되지 않은 내용을 전부 수록했다. ④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떠올리면 뭔가 공유해줘야 할 것 같은 불편함이나 꿈틀거리는 뭔가가 있다면, 여기서 양심이..

정치부터 수술해야 경제가 산다

① 한국은행이 최근 보고서를 냈다. ‘잠재성장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구조개혁 없이는 2040년대엔 0%대로 주저앉는다’는 전망이다. ② 한국 경제에 대한 대내외 평가가 압축되는 원화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24일 원-달러 환율은 1456.4원, 주간 종가).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최근 환율 급등의 절반은 정치적 사건 때문”이라고 말했다.③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게 있다. 대형 사고 1건이 발생하기에 앞서 유사한 경미한 사고 29건이 있었고, 그 이전에 같은 원인으로 인한 사소한 증상 300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경미한 사고의 반복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전조를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④ 결국엔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계엄령을 아무도 막지 못했다. 대통령이 한순간에 국..

여권 대선판 리셋

①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 당하면서 여권의 대선 구도가 원점에서 재편될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반대파’ 지지자 등의 반발에 부닥치면서 두드러진 선두 주자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②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를 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 정국에서도 “친윤당, 계엄 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③ 오 시장은 애초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 입장을 냈다가 나중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중도층 민심을 끌어안으면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도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④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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