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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5

'M7 고점론' 고개

①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의 주가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② 기술주는 미래에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고, 이 때문에 예상과 달리 실적 개선 추세가 꺾이면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③ M7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나스닥시장 평균(24.88배)보다 높은 곳이 많다. 테슬라는 132.66배에 달하고 아마존(36.15배), 애플(33.52배), 엔비디아(31.85배), 마이크로소프트(30.75배) 등도 시장 평균 대비 부담이 크다. 최근 M7 종..

힌턴의 노벨상 수상이 던지는 교훈

① ‘AI 혁명의 아버지들’ 중에서도 핵심인 제프리 힌턴은 2018년 튜링상으로 시작해 급기야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② 힌턴이 쏘아 올린 인공신경망의 축포와 후속 연구들이 만들어낸 AI 시장, 그중에서도 AI 전용 반도체 시장은 성장이 폭발적이다.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엔비디아, 삼성전자의 시총을 역전한 TSMC가 그 수혜자들이다. ③ 성장은 전쟁처럼 승패를 낳는다. 반도체의 명가(名家)인 삼성전자도 병가상사(兵家常事)를 피할 수 없다. 승승장구하던 삼성은 최근 기세가 꺾였다.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리뷰에 통과하지 못하여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주고 있다. ④ 힌턴 방식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인공지능’에서 ‘인공’보다 ‘지능’에 더 신경 써..

세계 금융시장 흔드는 알고리즘 매매

①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하는 주범으로 ‘알고리즘 매매’가 꼽히고 있다. 알고리즘 매매는 미리 짜둔 규칙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 매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빠르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건만 맞으면 앞뒤 살피지 않고 동시에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내 시장의 출렁임을 높인다는 단점이 있다. ② 알고리즘 매매의 장점은 조건만 맞으면 동시에 많은 종목과 금액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초에 수백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관 투자자가 시장이 위험하다는 신호가 나오면 매도하도록 조건을 걸어 놓으면, 빠르게 ‘손절매(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손해 보고 파는 것)’하는 게 가능하다. ③ 2016년 미국 내 거래 중 60~70% 가까이가 알고리즘 매..

왕좌 되찾은 애플

①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던 애플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탑재할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이래 최근 이어진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다. ② 그동안 세 종목은 AI 랠리에서 선두 다툼을 벌였다. AI 모멘텀에 다소 뒤져있다던 평가를 받은 애플이 ‘인텔리전스 서비스’ 내년 출시 기대감으로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③ 현지에서는 애플이 기업가치 4조달러(약 5500조원)에 도달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④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특수가 쏘아 올린 반도체 특수로 인해, 그동안 상승 장세에서 제외됐던 소외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킹달러에도 미국주식 쓸어담는 서학개미

①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는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②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8576억달러에서 9045억달러로 469억달러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다. 투자 잔액 기준 개인투자자 비중은 20% 안팎으로 추정된다. ③ ‘팬데믹 이후 고물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정책 대응’ 보고서에서 “거주자의 해외 투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한국이 순대외채권국이 된 결과 환율 상승 충격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흡수 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④ 정부는 개인과 기관들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이 이미 국부를 늘리는 효과를 낸다고 보고 있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투자소득이 늘어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미성년자 보유주 1위는 삼성전자!

① 지난달 29일 NH투자증권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 보유 주식 중 국내 주식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보유 주식이란, 대부분 부모가 자녀에게 선물한 것으로 장기 보유해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고 우상향할 수 있는 종목들이 꼽힌다. 당장의 시세 차익을 내기보다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이라고 보는 것이다. ② 이어 2위는 카카오, 3위 삼성전자 우선주, 4위 네이버, 5위 현대차 순이었다. ③ 미성년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 1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애플’이었다. 애플은 20~30대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40대 이상에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자녀에게 애플을 더 많이 사준 걸 보면, 테슬라보다 애플이 더 장기 보유하기 좋은 주..

테슬라와 엔비디아, 거품과 열풍 사이

① 요즘 미국 월가에선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동네북 신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희망이었다.  ② 실적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였고 주가는 롤러코스터처럼 변동성이 심했는데도 적극적인 개인투자자 덕에 주가는 대체로 고공행진을 했다. 이를 두고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에 빠진 투자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추격매수가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③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구매자의 수요가 한계에 이르면서 대기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높은 전기차 가격, 불완전한 충전 인프라,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이 겹치면서 수요는 얼어붙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캐즘(Chasm)’이론으로 설명..

어서와~ 시총 2조 달러 클럽이야!

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2조달러(약 2700조원) 이상 기업이 처음으로 4개가 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2조 클럽’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②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이 모두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다. ③ MS가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었고, 애플이 2조61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AI(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조1930억달러와 2조1440억 달러로 모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④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 달러를 넘는 곳이 4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 달러를 넘었다.⑤ ‘2조달러 클럽’은 곧 5개로 늘어날 수 ..

“엔비디아, 내 글로 AI 훈련시켜” 미 작가들 집단소송

① 인공지능(AI)칩 개발 기업 엔비디아가 저작권 보호를 받는 작품을 허락 없이 사용해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니모(NeMo)를 훈련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② 3명의 작가들은 자신의 저작물이 인공지능 플랫폼의 문장 생성 훈련에 사용된 약 19만6640권의 서적 데이터 세트에 포함됐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지난 8일(현지시각)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승소하면 소송을 제기한 3명의 작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작가들도 모두 구제받게 된다. ③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운용하는 기업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줄잇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27일 오픈에이아이(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자사의 기사를 인공지능 학습에 무단 인용했다며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저작권 소송을..

“미국 증시에 ‘맥(Magnificent·위대한) 7’이 가고 ‘팹(Fabulous·놀라운) 4’가 왔다.”

① “미국 증시에 ‘맥(Magnificent·위대한) 7’이 가고 ‘팹(Fabulous·놀라운) 4’가 왔다.” ②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7대 빅테크의 주가 수익률이 큰 편차를 보이면서 최근 뉴욕 증시 상승장을 견인한 고수익 종목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논리다. ‘맥 7’ 중 테슬라(-29.3%), 애플(-10.9%), 알파벳(8.0%) 등 3개 종목은 올 해 초부터 3월말까지 S&P500 지수 상승률을 깎아내리는 천덕꾸러기 종목이 되면서 ‘팹 4’에 끼지 못했다. ③ 반면 ‘팹 4’에 남은 종목들은 올 1분기에도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이 기간 무려 82.5% 급등했고, 메타(37.2%), 아마존(18.7%), 마이크로소프트(11.9%) 등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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