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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4

러시아, 코인 전략자산 포함 검토,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추진

①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무역 대금 결제에 사용하고 나서면서 브릭스(BRICS) 진영의 탈(脫)달러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로 서방의 대러시아 금융 제재를 회피하는 한편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 대체를 시도하는 국가에 고관세 부과로 보복한다는 방침이어서 미국과 브릭스 진영 간 충돌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②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러시아 기업들이 무역 결제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탈중앙화’가 핵심인 비트코인은 서방 감시를 피해 금융 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 ③ 러시아는 지난 8월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

머스크는 남아공 출신이라서 대통령 못돼

①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으로 부상하며 이른바 ‘퍼스트 프렌드’로 거론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에 대해 “(법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머스크 CEO가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실상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② 최근 머스크가 의회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예산안까지 뒤집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③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머스크의 대통령 설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에 미치는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머스크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머스..

트럼프 "동맹국이 비용 더 내야 나토 남을 것"

① 대성당에서 열린 재개관식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배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30여 국 정상과 정부 수반이 참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성당 앞마당에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트럼프 당선인에겐 당선 후 첫 해외 방문이다. 최근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가장 친한 친구)'라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했다. ② 젤렌스키는 이날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및 트럼프와 만났다. 젤렌스키는 회동 후 소셜미디어에 "트럼프는 언제나처럼 단호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고 적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강력한 군사·경제력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

미국의 전사 일론 머스크, 유럽과 싸운다

① 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가 트럼프의 오른팔이 되면서 자신을 규제하려는 EU와 격전을 벌일 듯하다.② EU는 2년 전부터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시행 중이다. 머스크의 X와 같은 초대형 온라인플랫폼은 이용자에게 해로운 콘텐트를 삭제하고 거짓정보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의무가 있다. ③ 디지털서비스법과 시장법은 미국을 겨냥해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전에도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EU에 거액의 벌금을 납부했다.④ 이번에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돈과 권력을 손에 쥔 머스크가 EU의 규제에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과거와 다르게 이 규제를 두고 EU와 확전도 벌일 가능성이 높다.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을 둘러싼 근본적인 시각 차이는 쉽게 해소될 수 없다. 미국과 유럽 간의 디지털 분쟁..

"장관 하려면 매달 5000만원 내라" 앱스타인, 매관매직 의혹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랜 참모인 보리스 엡스타인 법률 고문이 매관매직 의혹에 휩싸였다. 트럼프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에게 거액의 컨설팅 비용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②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캠프 법무팀에 엡스타인을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팀은 엡스타인이 차기 행정부에 입각을 원하는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 수수를 시도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매월 컨설팅 비용을 지급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하면서다.③ 베센트는 이런 요구를 모두 거절했지만, 트럼프의 최측근인 엡스타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장단을 맞춰준 것으로 전해졌다. 불안했던 베센트는..

트럼프에겐 먼저 당근 주고 협상해야

① ‘관세로 때리고 감세로 달래서 미국을 제조업 부흥의 위대한 메카로 만들겠다.’② 하지만 이 관세가 실제 부과될지는 미지수다. 상대를 일단 코너로 몰아붙인 후에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트럼프의 협상 방식이기 때문이다. ③ 트럼프는 협상의 달인이다. 상대의 첫인상이 좋으면 그냥 치켜세우고 나쁘면 무자비하게 후려치는 ‘사자(獅子)형 리더’라고 한다. 사자를 만났을 때는 먹이부터 먼저 던지는 것이 상책이다. ④ 미국산 에너지와 무기 및 농산물의 파격적인 구매 계획을 트럼프 인수위에 조속히 제안하여 캠프 내부로부터 한국이 가까운 파트너로 자리매김 받을 필요가 있다. 정상회담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미국의 선제공격을 피하기 어렵다. ⑤ 아울러 내년 중반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이자율 재상승과 강달러에 대한 ..

우크라에 비무장지대 두는 한국식 휴전으로?

① 트럼프 당선인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평화 협상을 통한 즉각적 종전’을 실현해야 하는 자리다. 켈로그가 특사로 지명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국식 종전’으로 끝맺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종전안의 밑그림을 그린 이가 다름 아닌 켈로그 지명자이기 때문이다. ② 이후 트럼프 측근들이 만든 싱크탱크인 AFPI에서 일하면서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안보 전략을 짰다. 이를 압축한 것이 지난 4월 발표한 ‘미국 우선주의, 러시아, 우크라이나’란 보고서다. ③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초기부터 평화 협상의 조건으로 주장해 온 핵심 요구 두 가지를 들어주자는 것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반대하면 무기와 재정 지원을 끊어 압박한다. ④ 1953년 7월 ..

미국 트럼프 압승 뒤에도 이대남

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한 것은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초 커뮤니티)’의 지지 덕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비주류로 치부되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젊은 남성 유권자의 환심을 사는 데 공을 들였고,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민주당에 불만이 커진 청년층이 이에 화답했다는 것이다.  ②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12명을 확보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226명)를 이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아버지를 남초 커뮤니티에 연결했다’는 기사로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 세력인 젊은 남성 문화를 조명했다.  ③ 음담패설과 폭력, 거친 장난 등 온라인 콘텐츠를 즐기며 비디오 게임과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

트럼프가 원하는 것 파악,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야

①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 당선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에 적신호다." ②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 평화, 자유, 다자 간 협력 등에 기초해 세계 질서를 주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다르다. 모든 사안을 이념과 가치가 아닌 '미국 우선주의'로 풀어나갈 전망이다. ③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의 구심력이 약화하면서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미 외교의 공백을 뚫고 올라오려는 세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 외교의 다변화가 필요한 때다. 브릭스(BRICS·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협력체),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국가와 접점을 넓혀야 한다. ④ 한국 외교의 중추(backbone)인 한·미 동맹을 공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에 불기둥

① 친(親)암호화폐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비트코인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일각에선 1년 안에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② 7월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거나 미래에 취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행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처럼 전략적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는 구상이다. ③ 신시아 루미스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은 8월 미 중앙은행(Fed)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삼고 5년간 약 100만 개를 매입해 20년간 보유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수급 측면뿐 아니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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