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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29

셀 USA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연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을 공격하고 나서자 미국 자산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뉴욕 3대 증시가 21일(현지 시간) 일제히 2% 내림세를 나타냈고 미국 장기 국채 가격도 내려갔다.②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들에도 무차별 관세 폭탄을 퍼부은 데 이어 연준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등 기존의 경제질서를 뒤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치솟은 여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돼서 미국의 금융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속에 ‘셀(Sell) USA’가 가속화되고 있다. ③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하길 바라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이 스태그플레이션..

30일 말고 '30시간 휴전' 선언한 푸틴, 농락당한 트럼프

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기독교 명절인 부활절을 앞두고 30시간의 ‘부활절 일시 휴전’을 발표했다. 지난달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30일 전면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어렵사리 합의한 ’30일 부분 휴전(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 중단)’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내놓은 일방적 선언이다. ② 우크라이나가 “위선적 제안”이라며 반발한 가운데, 일각에선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24시간 내 종전’을 자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재자 푸틴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③ 푸틴의 일방적 발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선적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지금 이 순간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울리고 러시..

대공황 때 후버의 길 가는 트럼프

① 평범한 댐에 그쳤을 이 댐을 역사책에 남긴 인물은 후버 후임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다. 그는 대공황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뉴딜을 제시했고 뉴딜의 대표 사례로 후버댐을 선정했다. 루스벨트는 인력 투입을 늘리고 건설 속도를 높이도록 해 댐 완공을 2년 당겼다. 이 같은 뉴딜 덕에 미국은 대공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2차 세계대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 때문에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4선을 하게 됐다.② 트럼프는 루스벨트처럼 나라를 구한 인물이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정책에 ‘루스벨트 표’를 붙이고 있다. 상호관세가 대표적이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91년 전 루스벨트가 도입한 상호무역법(RTAA)의 연장선상이란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③ 하지만 트럼프의 주장..

"이건 경제 혁명, 버텨내라"

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유례없는 관세 전쟁을 선포한 뒤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한꺼번에 1.6%포인트 내린 -0.3%로 5일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인 연준 전망(1.7%)보다 훨씬 낮다. ② 특히 S&P500의 4일 하루 낙폭(-6%)은 2000년 4월 닷컴 붕괴 때(-5.8%)나 2001년 9·11 테러 당일(-4.9%)보다 크다. ③ 트럼프 관세 폭탄이 다른 나라가 아니라 자국 증시부터 초토화한 모양새다. 트럼프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과 소비 둔화로 이어져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7일 개장하는 아시아 증시가 ‘블랙 먼데이’ 공포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 ④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

트럼프 관세, 구조 개편의 동력 될까

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포했다. 사실상 ‘관세의 날’이다. 기업들은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주요 교역국의 보복 조치로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돈다.② 관세는 세금이다. 정부의 세수를 늘리지만, 모든 세금이 그렇듯 경제성장에는 결과가 나쁘다. 관세는 수입품 소비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하지만 수입 관세는 비효율적인 소비세다. 특정 상품에만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을 왜곡하고, 외국 생산자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경쟁을 축소한다. 이는 미국 내 생산자들의 생산성 향상 동기를 약화하기에 결과적으로 생산성 향상이 느려지고 상품 가격을 올리는 압력이 커진다. 그래서 다수 경제학자와 재정 전문가는 세수 확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소득세나 자본세가 아닌 소비세를 꼽는다. ..

"트럼프, 새벽 6시에도 전화해 의견 묻는 광적인 정보 수집가"

① “그는 새벽 6시에도 불쑥 전화를 걸어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는 광적인 정보 수집가입니다. 또 날씨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그의 옆을 지키며 로열티를 보이는 것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지요.” ② 트럼프 내각 유력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그는 “트럼프 행정부 요직에 사업의 생리를 이해하는 기업 출신이 많아 한국 기업들엔 사업을 논할 절호의 기회”라며 “자기 사업이 미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③ “나는 그가 충분한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엄청난 정보 수집가다.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주변의 똑똑한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해 도움을 주기 원한다. 그는 무언가 생각나거나 뉴스에서 보면 새벽 6시에도 불쑥 내게 전화를 ..

월가황제, 또 트럼프에 경고 "관세정책이 미국 신뢰 훼손"

①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사진)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고장을 또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관세 전쟁으로 미국의 신뢰도가 추락할 위험이 있다며 당장 중국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② 다이먼은 “미국은 번영, 법치 그리고 경제적·군사적인 힘 덕분에 투자 ‘안식처’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세계 무역 체제를 재편하려는 대통령의 시도 때문에 미국의 경제적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관세는 사람들의 예상과 크게 달랐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스템에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③ 실제 각국 투자자는 주식·채권 할 것 없이 미국 자산을 내다 팔았다. 달러 가치는 추락했다. ‘무위험 수익률(Risk-Free rat..

한국 '참고서' 될 일본의 협상 전략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7국을 상대로 공표한 상호 관세를 낮추기 위해 각국이 미국과 협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이 16일 미국과 관세 관련 장관급 협상을 개시한다. 한국은 다음 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영국·호주·한국·인도·일본 등 다섯 우방국을 무역 협상의 최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② 미국의 최우선 협상국에 포함됐다고 해서 유리한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베선트는 14일 블룸버그에 “먼저 움직이는 사람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에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장 중요..

트럼프가 듣고 싶은 말만 콕콕 정산회담서 환심 제대로 샀다

①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마치 부켈레의 원맨쇼 같았다. 부켈레는 이날 불법 이민자 추방,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주류 언론 비판 등과 관련해 트럼프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서 하며 환심을 샀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두 지도자의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가 멈출 기미가 없었다”고 했다. ② 2019년 처음 당선된 부켈레는 강력한 범죄 소탕 정책으로 트럼프 지지자들도 좋아하는 해외 정상이다. 인구 10만명당 살인 희생자 수가 2015년 세계 최고 수준인 106.3명에서 2019년 38명으로, 지난해에는 1.9명으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도..

미국, 한국 콕찍어 관세협상 속도전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5개 우방국을 대상으로 ‘우선 협상(top targets)’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미 간 관세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 주부터 관계 부처 수장들의 미국 방문 일정이 연쇄적으로 잡혀 있는 데다 미 고위급 방한도 앞두고 있어 관세 인하와 비관세장벽 완화 등을 맞바꾸는 ‘패키지 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② 다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관세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협상이 오히려 발등을 찍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기 대선까지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상호관세를 최대한 유예하되 구체적인 협상은 차기 정부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③ 비관세 장벽 해소에 더해 대미 협상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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