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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9

민주당이 보수를 가장 두려워했던 순간

①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가장 두려움을 느꼈던 순간도 있다. 대선 두달 만이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전원, 장관 10명, 그리고 코로나로 격리된 인원을 뺀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합창, 제창 이런 무의미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신들이 전유하고 싶었던 역사, 보수는 북한 개입설이나 주장하길 바랐던 5·18이라는 전선이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5·18은 지역주의 문제와 직결된다. ② 지금은 강경파에서 ‘배신자’와 ‘싸가지’로 찍힌 이들 때문에 민주당이 충격에 빠진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의 원내대표였던 유승민이 “기득권과 재벌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의 편에 서겠다” “진영을 넘어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2015..

당심 눈치보는 여권 주자들

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여권 잠룡들이 최근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조기 대선 시 ‘집토끼’의 비토를 받아서는 당내 경선 돌파가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②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계엄과 포고령은 헌법 위반이라 불가피하다”고 거듭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탄핵 반대 지지층에게 통합을 호소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젠가 인간적으로 오해를 풀고 화해하길 바란다.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③ 탄핵 반대층을 향해 공개적으로 구애의 손을 내민 것이다. 다만 여당 대표 시절 탄핵 소추안 국회 표결을 독려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는 결정은 없다. 다시 돌아가도 계엄을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④ 윤 대통령 탄핵 심..

한동훈 "윤석열이 내란 자백했다는 내 발언, 안 했어야"

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출간한 책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향해 “탄핵으로 상처 입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발간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그분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한다. ② 그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가 이뤄진 순간, 다시 대통령을 생각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 확정이 그리 멀지 않은 상황이었고 시간은 우리의 편이었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한 것인지 안타깝고 답답했다”고 했다. ③ 한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인 지난해 12월 8일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추진하겠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했던 공동 담화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어떻게 비칠지 더욱 생각했어..

한동훈, 정치 복귀 시사

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작년 12월 16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두 달 만에 정치 활동 재개를 예고하고 나온 것이다. 정치권에선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해 가면서 여권 대선 주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② 한 전 대표 측 인사는 “미래 비전과 시대 교체에 대한 구상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되는 2월 말이나 3월 초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③ 한 전 대표가 정치 활동 재개를 예고하자 국민의힘 친윤계는 반발했다.  ④ 홍준표 대구..

한동훈, 윤석열과 대립하며 존재감 키웠지만..

① “당 대표에게 반말하지 마세요. 일어나서 말씀하세요.”(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② 한 전 대표가 탄핵 후폭풍을 넘기지 못하고 사퇴한 것도 ‘톱다운(Top down·하향식)’ 검사 스타일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민심과 괴리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과 맞서는 ‘윤-한 갈등’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웠으나 “결국 윤 대통령과 비슷한 독단적인 검사 스타일로 다수 의원의 신뢰를 얻지 못해 세력화에 실패하고 소수파 대표에 머물렀다”는 것. ③ 한 중진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지도자의 자질을 가졌으나 아직 덜 여물었다”며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면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④ 그러면서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으면 안 된다”고 탄핵 반대 당..

세대교체론 불 지피는 한동훈과 이준석

① 정치권에서는 “범여권 70·80년대생 대선 주자들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세대교체론’을 띄우며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② ‘UNDER 73 STUDIO’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가짜 뉴스를 파헤치고 젊고 유능한 보수의 메시지 전달과 세대교체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고 방송 시작은 2월 중순쯤이 될 듯하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명(UNDER 73)은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③ 이준석 의원은 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④ 이 의원은 ..

대통령직이 상머슴인 줄 모르면 탈이 난다

①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에 구속된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지만, 그의 혐의가 워낙 위중했기 때문이다. ②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데, 유일하게 제외되는 게 내란 또는 외환죄를 범했을 경우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수행 가담자들이 대부분 구속됐는데, 그 수괴라는 혐의를 받으면서 구속을 면할 길은 당초 요원할 수밖에 없었다. ③ 서울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있다고 변호인단이 전하지만, 윤 대통령의 시대는 빠르게 저물 것이다. ④ 윤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서 이미 여론은 탄핵 인용 시 치러질 조기 대선을 염두..

여권 대선판 리셋

①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 당하면서 여권의 대선 구도가 원점에서 재편될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반대파’ 지지자 등의 반발에 부닥치면서 두드러진 선두 주자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②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를 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 정국에서도 “친윤당, 계엄 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③ 오 시장은 애초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 입장을 냈다가 나중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중도층 민심을 끌어안으면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도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④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

계엄 목격자의 폭로, 국정원은 시작일 뿐

① 윤석열 정부 초기 전직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국정원장 특보가 왜 그렇게 많냐.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 당시 국정원엔 원장특보 여러 명이 전문 분야를 나눠 맡고 있었다. 국정원 청사에 사무실을 두는 원장특보는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한다. 외교관 출신의 당시 김규현 국정원장을 크게 신뢰하지 않던 윤 대통령이 원장특보들을 통해 국정원 내부를 통제하는 비정상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직 간부의 불만 취지였다. ② 재임 내내 대통령 신임 논란을 겪었던 국정원장은 지난해 6월 초유의 인사 파동을 겪더니, 같은 해 11월 해임됐다. 원장 해임 직후 국정원 1차장에 홍장원 원장특보가 임명됐다. 대통령 실세와의 인연으로 차기 국정원장 후보로도 오르내렸고, 새 국정원장이..

"우리 동훈이" 윤·한 20년…가장 불운한 보수 1·2인자 됐다

① 12·3 비상계엄 사태가 여권을 권력의 진공 상태로 몰아넣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지 이틀 만인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직을 내려놨다. ② 사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었다. 윤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계엄 때 체포 대상자 명단에 한 대표가 있었다는 진술이 이어진 것만 봐도 그렇다. 한 대표는 12·3 사태 직후인 4일과 6일 윤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지만 정국을 풀어낼 만한 진전은 없었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를 어떻게 믿고 무슨 타협을 하고 약속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③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우리 동훈이”라고 부르며 문재인 정부 말기 때는 ‘독립운동을 한 동지’에 빗댈 정도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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