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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746

착함을 조롱하는 사회

① 착함과 능력은 카테고리(범주)가 다른데도 ‘착함=무능’이라는 범주 오류를 확고히 믿고 있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신화(神話)다.  ② 건전한 시민의 덕성이 무능과 동일시되는 시대다.  ③ 착각하는 이가 적지 않다. 입으로는 정의(正義)를 외치면서 시민의 도덕은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④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용, 희생과 존중 같은 가치가 조롱받는 사회는 건강하지도 않고 어느 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수도 없다. 스타 플레이어가 제 몫 다 하고, 돋보이지 않더라도 팀원들이 제자리에서 서로 존중하며 단단한 팀워크를 짤 때 ‘수퍼 A급’ 팀이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⑤ 건전한 시민의 덕성이 무능과 동일시되는 시대에 상처받거나 조롱당하지 않고 세상을 온전히 건너갈 수 있을까..

다음 검색 4% 붕괴

1. 유튜브의 실험, AI가 최고의 장면 찾아준다구글 유튜브가 그동안 미국 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왔던 점프 어헤드(Jump ahead) 기능을 새 실험 기능에 공개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유튜브 동영상에서 AI와 시청 데이터가 결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 장면을 찾을 수 있다. 2. 다음 검색 4% 붕괴한때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40%대로 1위를 기록했던 포털 다음의 검색 엔진 점유율이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검색 점유율은 1년 6개월 만에 4% 대가 붕괴됐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의 지난달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3.72%로 나타났다. 4.6%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0.88% 포인트 하락했다. 3. 직장인들, 숏폼은 유튜브·인스타로 본다응답자의 27.4%가 숏폼에 중독됐다고 대답한 ..

네이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1. 네이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네이버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2조 52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4393억 원을 기록했다. 검색플랫폼은 검색 광고 개선과 성과형 광고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05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12조 2000억1분기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2조 2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브랜드 스토어의 가입 브랜드 수와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착 보장 서비스의 경우 푸드, 뷰티 등 빠른 배송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유의미한 성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3. 이른 무더위, 유통업계 여름맞이 앞당..

전기 먹는 하마 AI 전력 확보 경쟁

①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들이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AI 및 데이터센터 구동 과정에 전력이 많이 소비돼 전력망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흐름에 맞춰 재생에너지 생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② 빅테크 및 창업자들이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는 핵융합이다. 핵융합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로 인식돼 왔다.  ③ 전기 부족이 AI 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에너지 확보를 위한 빅테크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④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돼야 하지만 저전력으로 가동할 수 있는 칩이나 하드웨어도 만들어야 한다” ⑤ 테슬라는 AI, 전기차, 솔라시티,..

병적인 자기 환상에 사로잡힌 사나이

① 이 세상에는 한 번 들었거나 보았을 뿐인데 잊히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어 『그림자를 판 사나이』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그렇다. ② 기이하고 신비로운,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같아서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 이야기들. 독일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역시 그런 작품에 속한다. ③ 이처럼 나타나엘은 남이 보는 것은 보지 못하고, 남이 볼 수 없는 것만을 본다. 그는 왜 번번이 착각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치는 걸까? 안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삶을 놔두고 병적인 자기 환상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것일까? ④ 이 작품은 프로이트가 ‘두려운 낯섦’이라는 논문에서 다룬 바 있다. 눈을 뽑으려 하는 것은 거세를 의미하며 올랭피아는 나타니엘의 분신이라고. 그러나 ‘정신분석’으로 문학작품을 대하..

임윤찬의 쇼핑 에튀드

①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의 쇼팽 연습곡(에튀드)집이 19일 발매됐다. 영국 명문 음반사 데카에서의 데뷔 앨범이자 그의 첫 스튜디오 녹음이다. Op.10과 Op.25의 두 곡집은 피아니스트의 기교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설계된 동시에 24곡 각각이 독자적인 조형미를 추구해 낭만주의 피아노곡집의 정수로 꼽힌다.  ② 앨범에서 가장 먼저 귀를 붙드는 부분은 당겨 잡은 템포다. 대부분의 트랙에서 오늘날의 다른 연주자들보다도, 호로비츠, 소프로니츠키, 코르토 등 지난 시대 대가들보다도 빠른 편이다. 이 템포 설정이 예사롭지 않다. ③ 여러 곡이 진행될수록 빠르게 당겨 잡은 템포 대부분이 이 여러 노래들의 자연스러운 연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느껴진다. 각각의 악절(프레이즈)이 긴 호흡으로 다가오고, 끊어졌던 안쪽..

신진서의 '상하이 대첩'에서 배운 것

① 중국의 우승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제25회 농심배 마지막 라운드. 한국 1명, 중국 4명, 일본 1명이 남아 있었고 중국팀은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한국팀에는 중국 셰얼하오의 8연승을 저지한 신진서(24)뿐이었다. 대역전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면 그 1승을 포함해 6연승이 필요했다. 확률 1.56%인 ‘미션 임파서블’. ② 농심배는 한·중·일에서 5명씩 국가 대표 기사를 뽑아 연승전 방식으로 싸우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③ 그런데 현실에서 무협지가 펼쳐졌다. 신진서가 일본의 이야마 유타에 이어 중국의 자오천위, 커제, 딩하오 등 초일류 기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것이다. ④ 바둑을 이기려면 묘수가 필요할까. 진실은 정반대다. ‘묘수를 3번 내면 그 바둑은..

카톡으로 10만원대 호텔 디저트 선물

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고급 호텔의 10만원대 디저트나 레스토랑 이용권을 주고받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선물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불경기에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고급 호텔 상품의 판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② 1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매달 1000개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한 달에 70개 정도만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③ 이 같은 현상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선물 문화가 보편화된 가운데 스몰 럭셔리 소비 문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왕 선물한다면 내 돈 내고는 감히 해보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주자..

기후소송 판이 커지면 로펌의 환경팀이 커진다?!

① ‘기후변화’가 로펌의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소송이 줄을 잇는 데다 국내 환경규제 입법화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22대 국회에서도 ‘탄소중립’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② 이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주요 로펌들은 입법 자문부터 환경규제 대응, 분쟁 해결, 컴플라이언스까지 대응 전략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③ 법조계는 이 재판을 기후·환경 문제가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 최근 트렌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이 문제를 법정에서 다퉈보려는 법률적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④ 이미 주요 로펌은 환경부 고위공무원 출신과 환경법 전문가들을 앞다퉈 영입하며 환경대응팀을 구축하고 있다.  ⑤ 정부 부처(환경부)에서 규제를 ..

구글의 뉴스 퇴출 실험

① ‘검색의 왕’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뉴스 제공 중단’ 실험에 나섰다. 주 정부와 의회가 검색 플랫폼을 대상으로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내라’는 취지의 법을 추진하자, 뉴스를 검색에서 제외하는 것을 시험해 보는 것이다. ② 지난 12일(현지 시각)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 저널리즘 보존법(CJPA)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기반 뉴스 웹사이트의 링크를 (검색에서) 제외하는 단기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③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뉴스 콘텐츠로 발생하는 수익을 미디어 기업과 나누라는 취지다. 구글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미디어의 뉴스만 일단 검색에서 제외하고, 이것이 구글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얼마나 많은 미디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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