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시간에 쫓기며 발걸음을 서두르는 건 한국 직장인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생김새는 모두 달랐다. 히잡을 둘러쓴 말레이시아인, 파란 눈의 미국인, 터번을 쓴 인도인은 물론이고 중국인, 싱가포르인까지 모습은 제각각이었지만 일상인 듯 아무렇지 않게 저마다 회사로 향했다. ② "싱가포르에 좋은 일자리가 많으니 사람이 모이고, 인적 자원이 풍부하니 다국적 기업이 더 많이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일 강력한 경쟁자가 홍콩이었는데 지금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고 말했다. 정치 불안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탈홍콩'이 급증했는데 싱가포르가 이를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③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의 거부들도 돈을 싸들고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2008년 상속·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