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0권째 출간

에도가와 코난 2026. 6.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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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돌을 맞은 출판사 민음사가 500권째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했다. 국내 출판사 중 단일 시리즈로 최다 기록이다. 1998년 세계문학전집 첫 권으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낸 지 28년 만에 500권 째로 이미륵의 장편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출간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1919년 3·1운동에 가담 후 1920년 독일로 망명한 이미륵(본명 이의경·1899~1950)의 자전적 소설이다. 20세기 디아스포라 고전을 21세기에 다시 조명하는 셈이다. 독일 뮌헨대에서 동물학·철학·생물학을 공부한 작가는 고향에서의 유년 시절, 식민지 조선의 현실, 망명에 이르는 과정 등을 독일어로 썼다. 1946년 독일 출간 당시 초판이 매진됐고, 독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그러나 작가는 유명세를 누리기 전, 1950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국가·언어·정체성이 표류하는 시대다. 담당 편집자인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21세기 우리는 어쩌면 이미륵보다 더 많이 떠돌고 있는지 모른다”며 “누구나 아웃사이더이고 누구나 어딘가로부터 추방된 자인 시대에 이미륵의 소설은 우리가 왜 떠돌고 있는지, 그 유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환기한다”고 작품 해설에 썼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최근 유튜브 ‘민음사tv’의 흥행(구독자 수 약 49만명)에 힘입어 국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세계문학전집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책 1~5위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81만부),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67만부),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60만부), 조지 오웰 ‘동물농장’(59만부),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51만부)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38국, 작가 245명, 작품 394편, 번역가 210명이 참여했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32명의 작품 99종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누적 발행 부수로 따지면 약 2300만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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