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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2 5

슈퍼팀의 비밀, "실패를 학습으로, 실험을 문화로"

① 대부분의 팀은 한 차례 성과를 낸 뒤 정체 국면에 빠진다.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고, 실패를 회피하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른바 ‘슈퍼팀’으로 불리는 고성과 조직은 다르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며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간다. ② 연구 결과 슈퍼팀은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서로 돕고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역량을 축적한다는 세 가지 특징을 찾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근간은 리더십이다. 슈퍼팀의 리더는 일이 잘 풀리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실패를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학습의 재료로 받아들인다.③ 탁월한 리더는 많은 이들이 피하는 질문을 서슴없이 던진다. “지금 막혀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이 한마디는 회의를 단..

경험경제 시대, 브랜드 가치 높이는 '군중 디자인'

① ‘사회적 분위기’란 공유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고객의 감정과 행동이 정렬되고 집단적 몰입이 발생하는 상태를 뜻한다.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이 환호하거나 음악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리듬을 타며 일체감을 느끼는 순간이 대표적이다. 특히 초청으로 진행되는 VIP 행사나 대안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축제는 특유의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반면 이런 행사가 상업화·대중화되면 기존의 독특한 분위기를 잃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② 베를린의 클럽은 낮은 입장료와 강력한 출입 정책으로 유명하다. 수백 명이 줄을 서지만 입장이 보장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런 까다로운 선별 과정이 단지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장치라는 점에 주목하며 그 기제를 분석했다. ③ 첫 ..

직관의 힘

①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식을 둘로 나눴다. 하나는 배워서 얻을 수 있는 이론적 지식인 ‘소피아(sophia)’를, 다른 하나는 몸에 경험이 쌓여 익혀지는 실천적 지혜인 ‘프로네시스(phronesis)’다. 그는 프로네시스에 대해 진실과 가치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마음의 습관’이라고 불렀다. 책으로 배울 수 없고, 돈으로 살 수도 없다. 오직 시간과 경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② 프로네시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관’에 가깝다. 임마누엘 칸트가 말하는 직관이 경험 이전에 형성되는 인식의 일종이라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직관은 경험이 쌓인 뒤에야 비로소 생겨난다. 직관은 논리를 건너뛰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중첩으로 논리가 너무 빠르게 작동해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③ 영화 ‘설..

인공지능의 위로와 공감이 불편한 이유

① 인공지능(AI) 챗봇은 아첨 성향을 타고났다. 말이 안 되는 얘기를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이 AI의 내재적 속성인 것처럼 아첨 역시 AI를 훈련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다. AI는 ‘인간 평가자가 좋아하는 답변’을 최대한 많이 생성하도록 학습되기 때문이다. ② 한 사용자가 여자친구에게 “2년간 실직 상태였다”고 거짓말한 것이 잘못된 행동인지 묻자 챗봇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당신의 행동은 물질에 제한받지 않는, 관계의 진정한 역학을 이해하려는 진심 어린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거짓말을 두둔한 것도 모자라 명분까지 만들어 준 것이다. ③ 문제는 AI와 대화할수록 사용자는 자신이 옳다는 확신이 강해지고 상대에게 사과하거나 화해하려는 의지는 줄어든다는 것이다. ..

글로벌 언어 장벽 사라진 'X' 게시글, 가까워진 세계, 뜨거워진 역사 논쟁

① 국경도, 언어 장벽도 없이 동물 얘기가 실시간으로 이어진 모습은 지난달 7일 X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자동번역’이 만들어낸 새로운 풍경이다. X 이용자들은 생성형 AI ‘그록(Grok)’ 기반의 번역을 통해 타 언어로 작성된 게시글들도 즉시 모국어로 볼 수 있게 됐다. 세계 이용자가 하나의 광장에서 모이는 ‘언어의 바벨탑’이 세워졌단 호평도 상당하지만, 갈등의 소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논란이 벌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② 최근 한 일본 X 이용자가 “옛날엔 한국과 일본이 같은 나라였고, 성산업에 종사하는 건 당시 법률로 합법이었다. 성노예로 삼았다는 사실은 없다”는 글을 올렸는데, 자동번역을 타고 다른 언어로도 퍼졌다. 이에 많은 나라에서 “노예 제도도 합법이었는데, 그게 옳다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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