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 세상이 책을 외면한다고 해서 지구의 종말이라도 다가올 것처럼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 책 읽는 사람은 인류 역사상 언제나 소수였다. 그래도 책 읽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유튜브 쇼츠 시청 증가보다는 반가운 일이다. 좋은 책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읽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이번 학기에 ‘사회과학 고전읽기’라는 과목을 ‘용감하게’ 열었다. 대학에서 강좌 하나를 개설하면서 “용감하게 열었다”고 요란하게 표현한 이유는 불과 몇 해 전 수강생 미달로 폐강된 쓰라린 기억 때문이다. 이미 망한 이력이 있는 강의를 단순 반복할 수는 없는 법! 신메뉴를 추가했다. 신메뉴의 치트키는 ‘생성형 AI 활용 책 읽기’였다. ② 이제 사람이 쓴 글보다 인공지능이 쓴 글을 더 많이 읽는 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