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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2 5

AI로 고전을 읽어볼까?

① 이 세상이 책을 외면한다고 해서 지구의 종말이라도 다가올 것처럼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 책 읽는 사람은 인류 역사상 언제나 소수였다. 그래도 책 읽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유튜브 쇼츠 시청 증가보다는 반가운 일이다. 좋은 책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읽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이번 학기에 ‘사회과학 고전읽기’라는 과목을 ‘용감하게’ 열었다. 대학에서 강좌 하나를 개설하면서 “용감하게 열었다”고 요란하게 표현한 이유는 불과 몇 해 전 수강생 미달로 폐강된 쓰라린 기억 때문이다. 이미 망한 이력이 있는 강의를 단순 반복할 수는 없는 법! 신메뉴를 추가했다. 신메뉴의 치트키는 ‘생성형 AI 활용 책 읽기’였다. ② 이제 사람이 쓴 글보다 인공지능이 쓴 글을 더 많이 읽는 세대가..

'40억 포상금'에 쏟아진 탈세 제보

① 탈세 제보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아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은 스위스 은행 UBS의 전직 직원 브래들리 버켄펠드다. 2008년 탈세 방조 혐의로 체포된 그는 내부고발자로 변신해 UBS 비밀계좌에 재산을 숨긴 탈세자 정보를 미국 국세청(IRS)에 넘겼고, 출소 후 포상금 1억4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챙겼다. 미국 정부가 탈세를 도운 UBS로부터 받아낸 과징금 중 15%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IRS가 한도 없이 징수액의 15∼30%를 제보 포상금으로 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②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등 탈세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국세청 조사만으로는 적발하기 어렵게 되자 ‘로또 당첨금’ 수준으로 금액을 올린 것이다. 최근에는 100억 원 넘는 서울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부동산 탈세..

"문자폭탄 30만원, 인분테러 45만원" 가격표까지 내건 보복대행

① “문자 테러는 한 건에 5000원, 100건 묶음은 30만 원입니다. 전화 테러는 한 건당 3만 원이며 서비스로 통화 녹음본을 제공합니다.”14일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한 보복 대행업체에 문의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이들은 테러 행위별로 세분화한 가격표를 제시하며 ‘원한 해결’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단순한 비방 문자메시지를 넘어 거주지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계좌를 정지시키는 등 범죄 행위를 정찰제로 거래하는 것이다. 경찰이 보복 대행 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오히려 가상자산과 보안 메신저를 통해 추적을 피하며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② 문제는 이 업체가 수사선상에 오른 이후로도 ‘사이버 흥신소’로 활발히 활동한다는 점이다. 의뢰자를 가장해 문의하자 업체는 △거주지 테러 △문자 테러 △소셜..

이틀간 합성사진 30개 올려, AI '슬로파간다' 집착하는 트럼프

① 미국 대통령 관저인 워싱턴DC 백악관 뒤로 성조기가 펄럭이는 화면을 배경으로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얼굴이 나란히 그려져 있다. 국민에게 추앙받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얼굴을 바위산에 새겨놓은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시어도어 루스벨트·에이브러햄 링컨에 이어 트럼프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트럼프 얼굴의 측면과 올리브 가지, 비둘기를 새겨 넣은 황금 메달 이미지를 올려놓고 ‘트럼프 평화상’이라는 글씨를 새겼다. 지난 30~31일 이틀 동안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의 일부다. ② 이틀 동안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전체 게시글은 86개인데, 이처럼 AI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만 약 30개에 육박했다. 위대한 미국 대통령들로..

'싱가포르 슬링'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은 1915년 래플스 호텔에서 탄생했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하면서 싱가포르는 해적 근거지에서 유럽·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의 요충지로 탈바꿈했다. 유럽인의 방문이 늘어나자 래플스 호텔의 바텐더는 유럽의 풍미와 싱가포르의 석양을 아우른 싱가포르 슬링을 선보였다. ② 세계적인 금융·물류 허브가 된 싱가포르와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2025년,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그해 11월 서울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선언했다. 4개월 뒤인 올해 3월에는 이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가 아세안(ASEAN) 의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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