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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5

오세훈, 한동훈, 유의동 생환 자체가 장동혁 사퇴 독촉장

①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는 4일 장 대표를 겨냥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3선 윤한홍 의원은 “당의 잘못으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안 해도 될 고생을 했다. 당을 혁신·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 4선 한기호 의원은 “환골탈태가 필수”라고 했고, 3선 이양수 의원은 “선당후사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썼다. 장동혁 지도부 체제 개편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② 특히 장 대표가 선거 기간 오세훈 서울시장 등 후보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패싱’이란 말이 나왔던 점을 들어 일부 격전지 승리의 공을 장 대표에게 돌려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친한계 의원은 “장 대표는 냉정하게 선거에서 마이너스였다”고 했다. ③ 하지만 장 대표는 같..

치명상 입은 조국혁신당, 실속 챙긴 진보당, 성과 없는 개혁신당

① 조국혁신당은 당의 간판인 조국 대표의 여의도 복귀가 불발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특히 조 대표 선거에 당력을 총동원한 결과 텃밭인 호남 선거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 대표는 4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반면 진보당은 4년 전 선거의 2배에 달하는 지방의원을 배출했다. 개혁신당은 기초의원 단 1명만 당선됐다. ② 조 대표는 지난 3일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3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2위를 오가며 선두 경쟁을 했지만, 막상 평택 민심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 나오면서 “국민의힘 ‘제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김 후보와 범여권 표심을 두..

두 번 기사회생 오세훈

① 선거에선 기적같은 역전승이 가끔 벌어진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1948년 미국 대선이다. 민주당 출신 트루먼 대통령은 스스로도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후보 2명이 추가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트루먼은 개표 방송도 보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 한 신문은 개표 도중 ‘듀이가 이겼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결과는 트루먼의 승리였다.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다. ② 2010년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시장 재선이 예상됐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20%포인트 가량 앞섰다. 그런데 투표 당일 출구 조사가 0.2%포인트 차 접전으로 나왔다. 개표 초반 오 시장이 앞섰지만 곧바로 한 후보가 역전하더니 자정이 넘도록 선두를 달렸다. 오 시장은 새벽 1시쯤 캠프 사무실에 나와 “패색이..

한강벨트의 변심, 오세훈 살린 건 부동산이었다

① 16시간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개표 끝에 4일 사상 최초의 ‘5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막판에도 두 자릿수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가 쏟아질 정도로 불리한 여건에서 선거를 치렀다. 더욱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 안전 논란이 커진 데 이어 전날 본투표 당일엔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겹쳤다. ② 이처럼 암울한 여건에서 치른 선거를 오 시장이 뒤집은 결정적 원동력은 ‘부동산 민심’이란 게 중론이다. 오 시장은 아파트값과 공시가격 상승이 맞물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오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 8곳(강동·광진·동작·마포·성동·영등포·용산·중구) 대부분에서 앞서며 역전극을 일궜다. 서울 전체 25개 구 ..

서울, 부산서 '명픽' 꺾은 오세훈과 한동훈

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과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후보들을 나란히 제압하면서, 계엄 정국 이후 수세에 몰린 보수 야권의 대권 주자로 주목을 받게 됐다. 개혁 보수 성향인 두 사람의 당선이 국민의힘 외연을 보수에서 중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오세훈·한동훈이라는 차기 대선주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② 오세훈·한동훈 당선인은 이재명 정권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불리한 정치 구도를 ‘개인기’로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당선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을 구사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찍은 정원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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