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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5

AI 시대엔 제너럴리스트

① 앤스로픽 공동 창업자인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은 스스로를 제너럴리스트로 부른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의회에서 일했고 금융 스타트업, 오픈AI를 거쳐 오빠 다리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을 창업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 경력을 보면 뭘 잘하는 사람일까 싶을 것”이라며 “호기심을 갖고 여러 분야에 걸쳐 배우는 능력,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의지야말로 과소평가되는 자질”이라고 했다. 이는 그가 만난 재능 있는 인재들이 공통으로 가진 자질이기도 하다. ② 20세기는 ‘한 우물만 파는’ 스페셜리스트의 시대였다. 1913년 미국에서 헨리 포드가 자동차 생산에 분업을 도입한 이래로 기업에선 전문성을 가진 스페셜리스트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학문 역시 같은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AI가 무너뜨리는 중산층 사다리

① “여러분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인공지능(AI)은 업무 방식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발언에 학생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슈밋이 AI를 언급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우~” 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그는 “여러분의 두려움을 이해한다”며 달랬지만, AI 시대를 살아가야 할 20대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② 이날의 야유에는 한 세대의 실존적 공포가 담겨 있다. AI가 위협하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만이 아니다. 청년이 사회에 진입해 중산층으로 올라서던 계층 이동 사다리 그 자체다. 과거의 기술 혁명이 블루칼라를 대체했다면, 이번 AI 물결은 화이트칼라 사무직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 맨 앞줄에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들이 서 있다. ③ 흥미롭게도 20대는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위협적..

달러에 트럼프 얼굴?

①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4년 미 정부는 무기 제조에 쓸 금속이 부족해지자 동전을 대신할 5센트짜리 지폐를 만들기로 했다. 그 지폐에 들어갈 인물로 남북전쟁의 영웅 윌리엄 클라크가 정해졌지만 이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그와 성이 같았던 당시 재무부 화폐국장이 지폐에 자기 얼굴을 새겨서 ‘셀프 발행’을 한 것이다. “나라의 품위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고, 의회는 재발을 막겠다며 곧바로 입법에 나섰다. 미국 지폐엔 오직 사망한 인물의 얼굴만 넣을 수 있다고 법에 못을 박았다. ② 이후 160여 년간 지켜져 온 원칙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얼굴이 들어간 250달러 지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폐 시안에는 트럼프가 대선 결과..

트럼프 생일날 백악관 격투기

①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생일을 국가적 행사로 기념하는 이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유일하다. 독립 전쟁의 영웅인 워싱턴의 생일(2월 22일)이 되면 낮엔 축포를 쏘고 밤엔 성대한 무도회를 열었다. 그의 사후엔 생일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고, 지금은 2월 셋째 주 월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쉰다. 공식 명칭은 ‘대통령의 날’로 바뀌었지만 몇몇 주에선 여전히 ‘워싱턴 탄생일’로 부른다. 이후 대통령들에게 생일은 개인적 기념일일 뿐인데 각자 성향에 따라 스타일이 다 달랐다. ②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는 생일 주간에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고교 동창들과 농구를 즐겼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 무도회를 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45번째 생일에..

가뜩이나 무관심한 교육감 선거, 이번엔 더했다

① 3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또다시 ‘깜깜이 선거’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에 실패한 곳이 많아 후보가 난립하고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는 등 잡음이 컸다. ② 이번 교육감 선거는 총 58명이 출마했다. 특히 서울은 역대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이 나왔다.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후보자까지 너무 많아 서울 유권자 4명 중 3명(75%)이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을 정도다. ③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후보들이 정당에 소속될 수 없다. 투표 용지에는 후보 이름만 있고 기호도 없고 나열 순서도 지역별로 다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이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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