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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개혁파 "선거 참패에도 아전인수식 해석" 장동혁 사퇴 압박

에도가와 코난 2026. 6. 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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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책임론과 사퇴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소장·개혁 성향 의원들이 이번 선거를 ‘참패’로 규정하면서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쳤다. 장 대표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겨냥해서는 “정신승리에 아전인수”라는 날 선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장 대표는 거취에 대한 언급 없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전국 재선거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당 내홍이 확산될 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결과 분석 토론회를 개최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가 몇 대 몇이라는 것을 가지고 정신승리적인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은 “장 대표가 데이터를 말씀하셨으니 저도 데이터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겠다. 두 글자로 얘기해서 ‘참패’”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본인 거취에 관한 질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반문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선거에서 38석에 그친 점도 거론하며 “이런 선거를 가지고 ‘서울 선거를 이겼다’고 얘기하는 건 그 선거를 뛰었던 제 입장에서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렸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청년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대구 북갑)은 “대구시장 선거는 8%포인트 차이 정도로 승리했다. 사실 승리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장 대표에 대한 평가는 (대구 선거에선) 거의 영향 자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도 “(선거운동 중)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장동혁이 되면 안 되겠다’는 얘기였다”면서 “바닥에 떨어진 정당 브랜드 파워를 복원하지 못하면, ‘닥치고 이재명 때리기’만 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 장동혁 지도부도 이런 논의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선 권영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해서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여당은 자기들이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왜 결과가 이것밖에 안 됐는지 검토를 하니 마니 한다. 우리는 사실상 진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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