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급물살에, 은행-비은행 '주도권 신경전'

에도가와 코난 2025. 6. 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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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가시화된 가운데 해당 생태계를 놓고 은행권과 비(非)은행권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권은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되는 대형 핀테크 업체들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6곳의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 사단법인은 2017년 출범했으며 블록체인, 토큰증권,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을 연구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해 왔다. 올 4월에는 시중은행 6곳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적금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기류가 강하다”며 “지급준비금이 탄탄한 금융지주 산하 은행권이 비은행권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의 최소 자본금 기준을 5억 원 이상으로 대폭 낮춰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다날, 카카오페이, KG이니시스, NHN 등의 대형 핀테크들이 이번 법안의 수혜 기업이라 보는 분위기다.

 

스타트업들은 대형 업체들의 경쟁구도를 살피고 있다.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는 “최소 자본금 기준이 낮아졌다고 해도 결국 금융은 안정성과 자본금 싸움인데, 그 지점에서 대형 금융지주사와 핀테크를 이길 수 있다고 (어떤 스타트업이) 장담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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