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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5

유세 쇼츠 조회수 1억3800만회, 다카이치가 다했네

① “다카이치 간바레(다카이치 힘내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 자민당 유세 장소인 도쿄 세타가야구 후타코다마가와공원에 70m 길이의 긴 줄이 생겼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연설을 보려고 유권자들이 두 시간 전부터 몰린 것이다. 보안 검사를 통과해 공원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7시 20분쯤 다카이치가 나타나자 손이 꽁꽁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도 휴대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계속 찍어댔다. 다카이치가 “일본을 강하게 만들겠다”고 외치자 군중은 “간바레”로 화답했다. ② 한 50대 남성 회사원은 “다카이치 총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하겠다’는 건 꼭 한다”며 “원래 지지하는 정당이 없었는데 ‘정치인 다카이치’는 좋아하기 때문에 자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워킹맘이..

"당신 몸이 필요" 인간에게 일 시키는 AI고용주

① “로봇은 당신의 몸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가 인간을 고용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일까. 이름도 ‘인간을 빌리세요’인 신규 플랫폼 ‘렌트어휴먼(rentahuman.ai)’은 AI가 스스로 할 수 없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 작업을 인간에게 맡기고, 그 대가로 돈을 준다. 오직 AI만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몰트북’이 이달 초 화제가 된 데 이어 이제는 AI가 실제 현실 세계에서 인간에게 노동을 대신 시키고 암호 화폐로 대금을 지급하는 ‘AI 고용주’ 플랫폼까지 등장한 것이다. ② 지난 2일 출시 이후 25만명 넘는 사람 구직자와 100여 AI 고용주가 참여했다. 테크 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시스템에 도전하는 신기한 실험이 계..

6조 시장으로 커진 라이브 방송, '명품 짝퉁' 판친다

① 틱톡, 유튜브 등 SNS 라이브 커머스가 위조 상품(짝퉁) 유통의 새로운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라이브 커머스의 강점이 사전 검증 시스템 부재와 결합해 법망을 피한 가품 거래가 독버섯처럼 번지는 모양새다. ② 짝퉁 판매는 SNS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 틱톡뿐 아니라 유튜브 라이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비슷한 시간 수십 개 채널이 셀린느,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의 실밥 간격과 시리얼 넘버까지 동일하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판매하는 상품도 다양했다. 샤넬 스웨터, 프라다 패딩 같은 의류부터 반클리프아펠 등 하이 주얼리, 말본과 지포어 등 골프 브랜드, 심지어 중국 팝마트의 인기 캐릭터 ‘라부부’까지 돈 되는 건 다 베끼는 식이다. ③ 이들..

진격의 개미

① 일제강점기 군산이 배경인 채만식의 ‘탁류’는 투기를 다룬 최초의 한국 현대소설로 평가받는다. 당시 군산은 전라도 곡창지대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는 항구였고, 오늘날 선물거래소처럼 쌀값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에 베팅하는 ‘미두장(米豆場)’이 있었다.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한탕을 노리고 미두에 손을 댔다가 집안을 거덜내고 딸을 돈 많은 호색한에게 팔아넘기듯 시집보낸다. 성공하면 막대한 부를 얻지만, 실패하면 거지가 되는 미두장을 채만식은 ‘도박장’이라고 불렀다. ② 17세기 중반 조선에 13년간 억류됐다 탈출한 네덜란드인 하멜은 조선인의 기질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착하고 남의 말을 곧이 듣기를 잘한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그들에게 우리 말을 믿게 할 수 있다.” 의사 결정을 할 때 본인의 주관보다는..

'킹 달러'를 흔드는 트럼프

① 190여 년 전 괴테가 쓴 ‘파우스트’ 2부는 나라 곳간이 빈 황제의 얘기로 시작한다. 파우스트에게 쾌락과 영혼을 바꾸자는 제안을 했던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황제에게 재정난을 벗어날 묘안을 준다. 아직 파내지지 않은, 땅속에 묻혀 있을 금·은을 담보로 ‘지폐’를 내라는 것이다. 황제는 “엄청난 사기”라고 하지만, 결국 악마의 꼬임에 종이 조각에 1000크로네라고 쓰고 서명한다. 지폐를 뿌려 황제는 군대에 밀렸던 급료를 주고 빚을 갚는 등 재정 위기에서 벗어난다. 괴테는 “반쯤 죽어 곰팡내 나던 도시에, 모든 것이 살아나 왁자지껄 즐기며 바글거린다”고 썼다. ② 스위스 경제학자 한스 반스방거는 파우스트의 ‘지폐 장면’이 가치 없는 종이를 화폐로 바꾸는 ‘금융 연금술’을 보여준다며, 현대 경제가 이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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