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OTT 전쟁, 관건은 규모와 규제다

에도가와 코난 2025. 6. 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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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에 앞서 열린 시사회에서 한 참석자는 “바이러스를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라고 물었다. 주연 배우 배두나는 “관객이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볼 것이라는 전제하에 섬세하게 연기했다”고 답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새 영화가 개봉하면 1단계로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을까’를 평가한 뒤 2단계로 ‘이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할까’를 따져보기 시작했다. 영화관이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보편화되면서 생긴 변화다. 앞으로는 이런 흐름이 더욱 확산할 것이고 콘텐츠산업 주도권은 강력한 OTT 플랫폼을 보유한 자가 쥐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백화점식 나열에 그친다.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바로 ‘규모’와 ‘규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규모의 경제’다. 디지털 플랫폼 산업에서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동한다. 한번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용자를 확보한 기업일수록 콘텐츠 제작, 마케팅, 기술 개발 등에서 효율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넷플릭스가 연간 약 20조원(2024년 기준)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세계 시장에서 3억 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2024년 말 기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속도전이자 자본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형 슈퍼 OTT’를 글로벌 경쟁 전면에 세우기 위한 시간은 많지 않다. 콘텐츠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규제 개선 모두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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