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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 5

63조 '유령 비트코인' 20분간 둥둥 "은행이 위조수표 뿌린 꼴"

① 국내 2위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62만 개의 ‘유령 비트코인’을 고객에게 잘못 지급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 법인이 소유한 실제 물량(175개)의 3500배가 넘는 규모다. 장부상 기재 오류로 있지도 않은 비트코인이 시스템에 반영되며 발생한 사고로 거래소 내부 통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6일 오후 7시 이벤트 참여자 695명에게 1인당 2000~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나눠주려다가 실수로 비트코인 62만 개를 지급했다. 63조원이 넘는 규모다. 빗썸은 20분 뒤 사고를 인지하고 출금을 차단했지만 일부는 회수하지 못했다. ② 빗썸이 이벤트 보상으로 지급한 비트코인은 자사 소유 물량에서 충당해야 했다. 빗썸 법인 보유 비트코인은 1..

금감원장 "잘못 준 빗썸 코인 팔았다면 재앙"

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오지급 사고로 130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미회수된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을 판 사람은)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비트코인 벼락’에 코인을 팔아 현금을 챙긴 이용자는 ‘원물 반환’ 원칙에 따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다시 사서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판 가격보다 앞으로 사는 가격이 비싸면 차액은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감원은 빗썸의 위법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② 이 원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2026년 업무계획 발표’에서 빗썸의 오지급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원장은 “잘못 입력된 가상의 데이터로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났다는 게 이번 사건..

맙소사, 마흔!

① 10년 전 잠시 유행했다가 최근 다시 등장한 용어가 있다. 바로 ‘영포티(Young Forty)’다. 원래는 젊게 사는 40대를 지칭하는 상업적이면서도 중립적인 개념이었다. 지금은 세대 갈등, 정치 논란, 남녀 갈등 속에서 비하하거나 혐오하는 표현에 가깝다. 젊음에 집착하고 소비를 과시하는 중년을 조롱하는 말로 변질된 것이다. 2030세대는 자기관리에 능하고 경험과 경제력을 갖춘 40대의 장점보다 ‘젊은 꼰대’식의 권위적 태도를 문제 삼는다. ② 쇼펜하우어는 “정신적으로 우월한 사람, 심지어 가장 우월한 사람이라 해도 대화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려면 적어도 마흔 살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인생의 첫 40년은 본문이고, 그다음 30년은 그에 대한 주석의 성격을 지닌다”고 강조한다. 마흔부터 자..

국민의힘이 민주당 '정치AI'에 맞서려면

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 때였다. “정치 신인인데 바로 대통령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사실 검찰이라는 곳이 엄청난 정치가 이뤄지는 곳 아니냐. 경력 20년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고 답했다. “그 정치랑 이 정치는 완전히 다르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자칫 토론이 될 것 같아 넘어갔다. “정치 신인 맞다. 그래서 주변 분들과 많이 대화하고 경청하겠다”는 기대했던 답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② 검찰, 대학, 병원, 기업에서도 정치는 작동한다. 검찰총장, 대학총장, 병원장, CEO 같은 분들을 보면 정치인 못지않은 정치력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균질한 엘리트 집단을 상대로 하는 정치와 재산, 학력, 배경이 천차만별인 대중 정치는 수영장 수영과 바다 수영만큼 다르다. 시장에서 국밥 몇 ..

정당은 왜 존속하는가

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77만 책임당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2월 중 당명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의 간판을 바꾸는 것은 매우 비상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비유하자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명’을 포기하고 회사 상호를 바꾸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② 그러나 정당 명칭 변경과 관련한 최근의 새로운 경향이 있다면, 아마 다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째, 과거 정당 명칭 변경이 정치세력 간 이합집산의 결과였다면, 최근에는 정당 구성원과 내용이 거의 바뀌지 않은 채 순수한 ‘리브랜딩(rebranding)’ 혹은 ‘간판갈이’인 경우가 많다. 둘째, 근래 십수 년 동안의 이러한 정당 명칭 변화는 보수정당에 주로 편중됐다. ‘보수의 위기’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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