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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팀워크 기피증?

① 팀워크는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은 수렵·채집 시대부터 부족 내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팀을 짜서 일을 해왔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보다 집단으로 모여서 일을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고 더 행복하며 따라서 더 큰 힘을 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직이 잘못 관리한 나머지, 아예 팀워크를 기피하게 된 Z세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② 따라서 직원들은 팀의 목표를 위해 자신의 노력을 쏟기를 주저한다. 이러한 개인의 목표와 팀 목표 간의 불일치, 그에 따른 팀워크 기피 현상이 요즘 들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심정을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인 MZ세대의 특성 때문이다. 리더가 팀원들 각자 개인의 목표와 팀의 목표가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 ..

일본의 불안과 한국의 불만

① “일본은 불안하고, 한국은 불만이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윤석열 정부가 제3자 대위변제 해법을 내놓은 이후 한·일 외교가에서 심심찮게, 최근 들어서는 더 자주 들리는 이야기다. ② 3자 변제의 핵심은 대법원에서 승소해 손해 배상 권리를 확보한 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고인 전범 기업들을 대신해 우선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일본 전범 기업들이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실제 배상이 이뤄지지 않자 어떻게든 피해자들이 실질적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방안이다. ③ 한국의 ‘불만’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호응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현재까지 일본 기업의 기금 출연은 전무했고, 재단의 자금은 거의 고갈됐다. ④ 일본의 ‘불안’은..

대통령은 초월적 존재인가

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들을 가리려 한다. 타조가 다급히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는 모습이 생각난다. 국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변명이 이어지고 있다. 부러진 코뚜레야 다시 끼워 넣으면 되지만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은 타조는 맹수나 사냥꾼이 그대로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②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턱걸이한 지 오래다. 더 이상 대통령에 대한 충고나 간언도 공염불이 된 지 오래다. 에코 체임버(echo chamber)에 갇혀있는 대통령을 극렬 지지자들이 이중 삼중으로 에워싸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이 한술 더 떠 마이동풍(馬耳東風)이 되고 있다. ③ 부지기군 시기소사(不知其君 視其所使), 군주가 누구인지를 알려거든 그가 부리는 사람을 보라. 만고의 명언이다. ④..

OTT 스튜디오의 경제학

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첫 회 장면이다. 요리사들의 화려한 기술과 압도적인 스튜디오 규모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4주 연속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실내 대형 세트장 연출을 가능하게 한 건 레미콘·건자재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그룹이다. ② 유진그룹은 야적장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연면적 1만3343㎡(약 4000평) 규모의 최신 영상 촬영 장소로 탈바꿈했다. 국내 기업이 공유(임대)형으로 운영하는 스튜디오 가운데 최대 규모로, 스튜디오 4개 동과 운영·지원동으로 구성됐다. 아파트, 골프장 등 여러 사업 후보와 저울질한 끝에 스튜디오 건립을 최종 낙점한 건 콘텐츠산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서다. ③ 유진그룹 관계자는 ..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세대는?

① 얼마 전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수상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고 한다. 인쇄소 근무자들은 무려 문학 도서 품절 대란에 밤새워 일하면서도 10여 년 만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만면에 웃는 얼굴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②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이 읽기 편하고 해석하기 쉬운 글은 아니다. 한강의 소설들도 그런 편이었다. 책 좀 읽었다는 사람들이 독서 경험은 전무하고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에나 중독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이 문학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③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보고서’를 보면 20대 독서율은 74.5%, 30대 68.0%, 40대 47.9%로 나타났다. 60대..

MS 부활이 던진 기업 생존법

① 실적이 나빠질 때 전문가의 진단은 대체로 이렇게 요약된다. “혁신과 소통이 부족하고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PC 혁명’의 주역에서, ‘늙은 공룡’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쇠락의 길을 걷다가, 부활에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례는 극적이다. ② 윈도우 컴퓨터 운영체제(OS)로 세계 PC 시장을 호령했던 MS는 2000년대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구글과 애플에 밀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4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할 당시 MS는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③ “당장 돈 버는 데만 급급해 미래를 이끌 새 아이디어를 거부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실적과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④ 나델라 CEO는 관료주의 조직문화를 조장하고 혁신을 ..

왜 노벨과학상은 미국과 유럽이 휩쓸까

① 노벨 과학상 누적 수상 1위는 미국이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 이어, 일본은 5위다. 이유가 궁금했다. ② 원자 크기의 미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밝힌 거장들이다. 빛은 한 번에 연필로 그은 게 아닌 무수한 점으로 된 선과 같고, 파동과 입자라는 두 얼굴의 야누스 같은 존재요, 물질은 에너지의 다른 이름이었다. ③ 역전이 일어난 것은 1950년대 말. 1927년부터 컴프턴, 로런스, 체임벌린 같은 미국인들이 합류해 유럽을 앞질렀고, 1960년대 이후에 거시세계에 관한 연구로 지평이 확장됐다. ④ 전후에 미국 수상자가 급증한 것은 이민 정책과 법령 정비를 통한 연구비 증액 덕분이다. 대학을 늘린 것도 한몫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으로 근대 국가의 틀과 연구 기반을 다졌다. 개화기 한국과 일본의 운명..

WP "이번 대선부터 어떤 후보도 지지 안 한다"

①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주요 언론의 오랜 관행을 깨고 후보 지지 공개 표명을 하지 않겠다고 25일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란 비판이 전현직 기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WP에선 2013년 사주(社主)가 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36년 만에 지지 표명을 중단한 배후로 지목됐다. ② 윌리엄 루이스 W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P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대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WP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36년 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애국적인 대통령의 선택지는 유일하다’란 제목의 사설..

트럼프 당선되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 독주 우려

①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오는 11월 5일에는 상·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차기 의회 권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의회가 차기 백악관 주인과 협력 관계를 그려갈지, 견제 내지 갈등 관계로 치달을지가 결정된다. ② 미 상·하원은 법안 발의·심의권을 독점하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하원은 연방 예산 심의권,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의 탄핵소추권 등을 갖고 상원은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및 연방 대법관 임명 승인권, 국제 조약 비준, 탄핵 심의·결정권 등을 가진다. ③ 각 주를 대표하는 상원은 50개 주마다 2명씩 총 100명의 의원을 둔다. 임기는 6년이며, 2년 간격으로 3분의 1씩 선거를 하도록 해 의정의 안정을 확보하면서도 정기적 변화를 제도화했다. 각 주 인구에..

미래 경쟁력 근간은 잘 자기

① “최근 들어서야 사람들이 운동과 영양뿐 아니라 수면이 건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있습니다.” ② “수면은 장기 기능은 물론 낮의 업무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증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시다 센터장은 수면의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다.  ③ 그는 “미국 성인 인구의 약 80%가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며 “이 중 80%는 적절한 치료와 진단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수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슬립테크산업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 좋은 잠을 위한 온도의 중요성은 그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는 빛, 소음, 온도 등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작용하지만 빛과 소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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