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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얼마 전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수상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고 한다. 인쇄소 근무자들은 무려 문학 도서 품절 대란에 밤새워 일하면서도 10여 년 만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만면에 웃는 얼굴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②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이 읽기 편하고 해석하기 쉬운 글은 아니다. 한강의 소설들도 그런 편이었다. 책 좀 읽었다는 사람들이 독서 경험은 전무하고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에나 중독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이 문학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③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보고서’를 보면 20대 독서율은 74.5%, 30대 68.0%, 40대 47.9%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15% 남짓으로 낮다. 이처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독서율은 떨어진다.
④ 돌이켜보면 나도 20대 초·중반에 책을 더 많이 읽었다. 문예지를 정기구독하던 때도,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을 읽던 때도 지적 허영이 어깨를 펴게 만들던 대학생 시절이었다.
⑤ 서울에서는 도서관이 많은 동네일수록 청년 이탈률이 적다는 통계도 있었다. 어렸을 때 맡았던 도서관의 맵고 바삭한 종이 냄새가 나만 그립지는 않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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