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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서식지를 이동하라

① 필자가 강의 가서 ‘가장 견고하고 안전한 노후 자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부동산과 예금이라 답한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가 2500만 명에서 5100만 명으로 성장할 때 생긴 생각이다. 과연 앞으로도 유효할까? ② 이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져 2040년대에는 0%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즉 코로나19, 민간부채 증가, 돈의 부동산 유입이 저성장을 고착화·구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난 5년간 기업 부채는 900조원이 증가하고 가계신용이 350조원 증가하면서 가계와 기업 부채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 돈이 흘러간 곳이 부동산이다. 돈은 많이 빌렸는데 부가가치가 낮은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된 셈이다. ③ 저성장은 저금리를..

초일류 문화강국된 한국

① 그때도 한강이었다. 2016년 한강 소설가가 장편소설 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후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②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영화와 드라마, 클래식, 대중음악, 미술, 음식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③  AP통신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한다”며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성공을 거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④ 한국 문화가 다방면에서 골고루 인기를 끌며 K콘텐츠가 르네상스를 맞을..

노벨문학상 220 대 1 경쟁서 시작!

① 소설가 한강(54)은 자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10일 오후 7시 50분쯤에 들었다.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가 공식 발표 10분 전에야 전화로 직접 수상 소식을 알려준 것. 수상 직전에 당사자에게 통보한 뒤 바로 공식 발표가 뜨다 보니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조차 딸에게 직접 수상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다.  ② 1년여의 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가 수상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서한을 전 세계 전문가 수백 명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첫발을 딛는다. ③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는 다시 후보를 압축해 5월 최종 후보 5인을 정한다. ④ 이렇게 후보군이 5인으로 좁혀지면 ‘현미경 심사’가 이어진다. 한림원 심사위원은 총 18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이 후보자 5명의 작품을 직접 읽고 토론해 ..

미국 대선에 흥분하는 사람들

①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바다 건너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두고 국내 관심이 지대하다. 70년 동맹국이자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입 아픈 얘기다.  ②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피격,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장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 같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이벤트가 줄을 이으며 극적인 요소를 더하고 있다. ③ 바이든의 낙마로 부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동안 헤드라인을 장악했을 때 “언론이 해리스 편만 들다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승리한 2016년 꼴이 난다” “뉴욕타임스·CNN 같은 ‘좌파 언론’만 보고 혹세무민하지 말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④ ‘세계..

김건희 특검 가능성 98%

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최소 4명이 이탈해 찬성표가 194표에 달했다. 찬성이 200표를 넘으면 대통령 거부권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특검법은 통과된다. 지금 통과 가능성은 97%(194/200)까지 올라온 것이다. 무효, 기권 2표까지 사실상 특검 찬성으로 보면 98%다. 그야말로 물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② 중요한 첫 관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느냐 여부다. 지금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대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 여론은 더 악화할 것이다. 명품 백 사건도 기소하지 않았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무혐의라면 법리를 떠나 김 여사는 인위적 ‘성역’으로 비치게 된다.  ③ 이 국면에서 만약 이재명 대표가 특검안의..

총 맞은 곳 다시 찾은 트럼프, 머스크가 치어리더로!

① “오후 6시 11분이네요. 제가 총을 맞은 시간이고, 총격이 있은 지 딱 12주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집시다.” ② 트럼프가 총격 현장인 버틀러 카운티에 정확히 12주 만에 돌아왔다. 총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공화 두 후보의 명운(命運)을 좌우할 승부처다. 필라델피아나 피츠버그 같은 대도시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카운티라 불리는 시골 지역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는 게 중요하다.  ③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찾아온 셈이다. 지지자들은 두 차례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상징하는 구호가 된 “싸우자(fight)”란 말을 반복해서 외쳤다. ④ 트럼프는 이날 바이든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

미국 주식이 제일 잘나가는 이유

① 미국 예외주의(exceptionalism)는 미국이 다른 국가와 구별되는 특별한 국가라는 생각이다. 미국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세계를 이끄는 최고의 국가라는 우월주의가 일부 포함된 표현이기도 하다.  ② 첫째, 실적과 기대감의 상승이다. 주식의 투자 수익은 두 가지 요인이 결정한다. 투자 기간에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실적)과 미래에 그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따라서 투자 수익률은 이익의 증가율에 기대감의 증가율을 더한 것이다. 미국은 이 두 비율이 경쟁국들보다 월등히 높았다.③ 둘째, 테크 섹터의 영향력이다. 미국 증시에서 테크 섹터는 실적과 기대감에서 다른 섹터들을 압도한다. 2024년 2분기 기준 테크 섹터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율은 20%로 S&P500 지수 전체 이익 증..

타고르, 야스나리 등 이어 아시아 5번째 수상

① 소설가 한강(54)은 아시아에서는 역대 5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에선 여성 작가로선 최초 수상이다. 앞선 수상자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작가들인 만큼 한강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한강이 먼저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② 10일 스웨덴 한림원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영국 식민지 통치 시기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913년)다. 시집 ‘기탄잘리(신께 바치는 노래)’가 깊으면서도 섬세한 글이라는 평을 받았다.  ③ 일본의 최초 수상자는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로 대표작 ‘설국’을 썼다. 이어 1994년 일본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평가받는 오에..

밥 우드워드 <전쟁> 새 책, 트럼프도 해리스도 긴장

①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들었던 유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81)의 새 책 ‘전쟁(War·15일 출간 예정·사진)’이 미 워싱턴 정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② 8일(현지 시간) WP,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 책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 겉과 속이 다른 듯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의 모습, 폭주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 등이 담겼다.   ③ 미국 대선이 한 달이 채 안 남았고,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인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칠 만한 ..

디지털 세계의 그늘

① 컴퓨터, 핸드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정보에 ‘영원성’을 부여하고 있다.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내고(‘즉각 접근성’), ‘복제의 복제’ ‘복제의 복제의 복제의…’를 통해(‘완전 복제성’) 정보의 ‘영생 시대’를 열고 있다. ② 디지털 정보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어디든 누구에든 퍼져 나가고, 다양한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인간의 신체 일부가 되어 비동시적인 시간과 공간의 세계를 동시적인 세계로 존재하게 한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의 역사문화학자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디지털 세계를 관장하는 인공지능의 내재화로 인간은 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고 예견할 정도이다. ③ 그러나 디지털 세계는 디스토피아의 어두운 그늘도 동반하고 있다. 아날로그 정보와는 다르게 어떤 형태의 정보든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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