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인재경영의 두 관점, 성과주의 VS 유대감의 힘

에도가와 코난 2024. 7. 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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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에는 상반된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관점이다. 사람들이 가진 지식, 기술, 경험의 총화인 인적자본이 사실 공장의 기계 같은 물적자본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긴다. 

그 대척점에는 사람(people)의 시선으로 인재경영을 하는 조직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 모여도 그들 각자가 가진 놀라운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면 구성원도 행복하고 고객도 만족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인적자본과 사람 관점의 장점을 모두 겸비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키우면 될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두 관점이 각각 반영된 인재경영 시스템은 양립하기 어렵다. 두 시스템은 조직 내 한정적인 자원을 두고 경쟁하며 서로를 파괴하려 한다. 

인적자본과 사람 관점의 인재경영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면 위대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는 아티스트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키는 경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췄고, 후자는 경영진과 아티스트의 끈끈한 관계에 기반한 독보적인 혁신성을 내재하고 있다. 

두 관점 사이의 갈등을 실패 또는 파국이라고만 평가하고 싶지 않다. 원래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인적자본 관점과 사람 관점의 인재경영을 융합하려는 시도 자체에 모든 혼란과 고통을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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