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AI가 엑셀 잡아먹어" 위기의 MS

에도가와 코난 2026. 2. 17. 19:58
728x90
반응형

 

 

한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기술 발전의 역풍을 맞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기술 독점 계약이 끝나고, MS의 엑셀·파워포인트 등 소프트웨어 부문이 AI로 위협을 받으면서 위기론까지 나온다. 테크 업계 일각에서는 “AI 퍼스트 무버(선도자) MS의 굴욕”이라고 했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멜리우스 리서치는 M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5일 스티펠이 MS 목표 주가를 540달러에서 392달러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린 지 나흘 만에 나온 두 번째 등급 하향 조정이다. 지난해 10월 말 542달러였던 MS 주가는 11일에는 404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오픈AI가 영리 법인 전환을 마치며 MS와 독점 계약을 끝내면서 MS의 클라우드(가상 서버) ‘애저’ 사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MS는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을 포함한 여러 AI 모델을 제공하는 ‘멀티 모델’로 클라우드 사업 방향을 바꿨지만, 이전의 시장 장악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I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휘청거리는 것도 MS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테크 업계에선 ‘AI가 엑셀을 죽인다’는 말이 나온다. 엑셀은 MS의 대표적인 기업 생산성 소프트웨어로, 출시 후 40년 동안 MS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는 대표 제품이다. 하지만 이제는 엑셀 기능을 AI가 간단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AI에 밀리는 것은 MS 365에 포함된 워드·파워포인트·아웃룩 등도 마찬가지다. MS 365 부문은 2024년 전년 대비 분기별 매출 증가율이 15~18% 수준이었는데, 2025년 들어서는 11%(3분기)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⑤ 구글·아마존·메타 등이 올해 거액의 AI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MS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추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S는 전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한 1450억달러(약 208조원)를 올해 투자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MS는 수익 관리가 절실한데 경쟁사와 투자 보폭을 맞출 수밖에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했다.

 

MS는 올해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수록 소프트웨어 사업이 불리해지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거액의 투자를 이어가는 MS는 자사 AI가 어떻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소프트웨어 사업 둔화를 상쇄하는지 증명해야 하는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고 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