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테슬라도 중국 부품 없으면 옵티머스 못 만들어

에도가와 코난 2026. 2.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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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주요 부품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의 전기차 공장을 휴머노이드 공장으로 전환하며 옵티머스를 연 100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로봇 부품 장악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봇 시장에서 미국의 ‘두뇌(인공지능)’와 중국의 ‘몸(각종 부품)’의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이 애플의 아이폰 공급망처럼 테슬라의 공급망을 이루는 ‘옵티머스 체인’의 주역이 된 것이다. 액추에이터(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 장치), 모터, 감속기, 비전(로봇의 시각 장치) 등 로봇의 모든 부위를 중국 부품 업체들이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조립은 미국에서 한다는 계획이지만, 핵심 부품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다.

테슬라가 중국 부품 공급망에 의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부품 단가가 저렴할 뿐더러,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를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규정해 연구비·보조금·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이미 로봇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 중국은 세계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망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옵티머스 2세대 공급망에서 중국 부품을 빼면, 전체 원가가 4만6000달러에서 13만1000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옵티머스 원가를 2만달러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가진 테슬라 입장에서는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이 ‘두뇌는 미국, 몸은 중국’으로 양분되는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로봇의 두뇌를 고도화하고 있다. AI가 실제 세상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물리 법칙을 가르친 ‘피지컬 AI’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구글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중국은 압도적인 제조 인프라로 대응하고 있다. 로봇의 ‘몸’을 구성하는 핵심 기계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이미 갖추고 있다. 낮은 부품 비용을 앞세워 휴머노이드 1대를 1만6000달러(유니트리 G1)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결국 양산 단계로 가면 중국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미국이 AI 두뇌는 주도하고 있지만, 실제 움직이는 로봇 몸체 제조에서는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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