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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부전선이상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EM 레마르크는 제1차 세계대전 독일군 학도병인 주인공이 전사한 1918년 어느 날 군 보고서 기록을 그대로 제목으로 뽑았다. 독일어 원제도 ‘서부엔 별일이 없었다(Im Westen nichts Neues)’다. 전쟁에서 한 젊은 병사의 죽음은 아무 일도 없던 것으로 무시될 수 있음을 압축한 문장이다.
② “아무 일도 없었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밝힌 12·3 비상계엄에 대한 한 줄 인식이다. 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형사 피고인으로서 한 줄 변론이자 탄핵심판의 직무 복귀 전략이다.
③ 오히려 “계엄 해제 후 민주당의 탄핵·내란 공세가 정권 찬탈용 내란이자 정치공작”이란 주장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싫어하는 윤 대통령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즉각 효과를 봤다. 지난 8일 대구 탄핵 반대 집회(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엔 계엄 이후 최대 군중인 5만2000여 명이 운집했다.
④ 지금까지 헌재 증언을 뜯어보면 윤 대통령의 ‘야당 내란’ 주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증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윤 대통령 고교 선후배뿐이다.
⑤ 종반전으로 치닫는 탄핵심판에 사실과 증거 대신 공작설·음모론으로 일관하다가는 윤 대통령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을 수 있다. 5120만 국민이 목격한 계엄을 이제 와서 창작이나 소설이라고 뒤엎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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