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체제가 약자를 지켜주지 못할 때 <소년시절의 너>

에도가와 코난 2024. 9.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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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영화 ‘소년시절의 너’ 역시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중국 어느 대도시의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린다. 같은 반이었던 첸니엔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 바쁜 이들 틈에서 나와 친구의 시신에 겉옷을 덮어준다. 그가 가해자들의 새로운 타깃이 된 것은 그때부터다. 

② 그는 결국 거리에서 만난 샤오 베이에게 “나를 지켜달라”고 한다. 그런데 샤오 베이 또한 법의 보호에서 배제돼 있는 청소년이다. 

영화는 체제가 약자를 보호하지 못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보여준다. 약자는 어떻게든 올가미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지만 한낱 장난감으로 조롱당하며 삶과 죽음의 담장 위를 걸어가야 한다.  

④ 첸니엔은 울고, 또 운다. 울음을 삼키며 처연하게 눈물 흘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처량하게 울고, 몸과 마음을 던져 처절하게 운다. 눈물은 왜 힘이 되지 못하는 걸까. 

최소한 ‘첸니엔’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어른이 한두 사람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간이 사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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