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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북한이 18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대선을 40여 일 앞둔 미국에 핵 시설 건재를 과시하고,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②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 잘 지낼 것”이라고 한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③ 북한은 과거부터 미국 대선을 앞두고 거의 매번 도발을 벌였지만, 최근 3차례 미국 대선을 앞두고는 도발의 초점이 ‘트럼프와의 관계’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 집권 시기에는 미국의 대북 정책 비난을 유발할 수 있도록 위기를 조성해 왔지만, 트럼프가 집권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한 2020년에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몇 달 동안 멈추는 등 ‘로키’로 나섰기 때문이다.
④ 이 같은 도발로 트럼프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던 2018년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하노이 노 딜’ 이후에도 트럼프가 본격적인 재선 레이스에 진입한 2020년 7월 이후로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⑤ 이런 패턴에 따라 북한이 미국 대선을 4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을 다룰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트럼프에 호응해주는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가 유력한 시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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