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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6 5

왜 일본은 무모한 전쟁을 피하지 못했나

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전후(戰後) 80년’을 기념해 “일본은 왜 전쟁을 피하지 못했는가”라는 내용의 개인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전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 선거를 앞둔 자민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로 공식 담화를 내지 못했던 그가 퇴임 전 ‘소감(所感)’이라는 형식의 개인 의견을 낸 것이다. ② 일본 역대 총리들은 전후 50년(1995년) 식민 지배를 사죄했던 무라야마 담화를 시작으로, 60년 고이즈미 담화, 70년 아베 담화로 이어지는 공식 입장을 내왔다. 이번 소감은 내각의 입장은 아니지만, 반성과 평화에 대한 결의에 집중했던 과거 담화와는 달리, 전쟁의 원인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량도 A4용지 7장으로 1~2장이었던 과거 담화에 비해 길다. ③ 이시바는 소..

AI혁신 뒤처진 '관리의 달인' 팀 쿡, 14년 만에 물러나나

① ‘천재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했다면 관리의 달인 팀 쿡은 애플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다.② 2011년 잡스의 뒤를 이어 쿡이 CEO에 취임한 이후 14년간 애플 주가는 11.9배, 매출은 3.6배가량 상승했다. 이랬던 쿡 CEO가 14년 만에 퇴임설에 휘말렸다. 그의 최대 공적으로 꼽히는 공급망 최적화가 미·중 갈등으로 애플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떠오른 데다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에도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③ 쿡 CEO는 잡스의 제안으로 1998년 애플에 입사했다. IBM PC사업부 북미 책임자를 지낸 후 PC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컴팩의 COO로 근무한 그의 이적은 당시 파격적인 소식이었다. 애플은 재정위..

잘 쉬기 위해 필요한 것

① 우리는 마음 먹은 만큼 쉴 수 있을까? 사흘이 넘어가는 연휴를 보통 어떻게 보내는지 주변에 물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밀린 집안일 하기, 연휴 때 뭘 해야 알차게 쉴 수 있을지 고민하기, 알차게 쉰다는 건 쉼에 대한 강박이 아닐까 고민하기, 마음 가는 대로 쉬기로 하고 하루종일 누워서 영상 보기, 그러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다시 알차게 쉴 방법을 고민하기…. 우리는 늘 쉼을 바라지만 진짜로 쉬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② 『휴식 찾기의 기쁨』(2025)을 펼쳐 본다. “우리가 휴식이라고 믿는 많은 시간을 살펴보면 사실 제대로 된 회복의 시간이 아닌 경우가 많다. 좋은 쉼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분명히 결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③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능동..

F1 질주 보러 오픈런

①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 머신이 12년 만에 한국 서킷(자동차 경주장)을 누볐다. F1 메르세데스팀의 후보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36·핀란드)가 2022년 실제 F1 경기에 투입됐던 차량으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트랙을 내달렸다. 모터스포츠 팬들을 겨냥한 ‘피치스 유니버스 2025’라는 행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서킷을 4~5바퀴씩 도는 ‘쇼 런’을 선보였다. 실제 경주는 아니지만, F1 차량이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지나갈 때마다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국내 서킷에서 F1 머신이 달린 것은 2013년 전남 영암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② 이날 이른 새벽부터 서킷 주변엔 긴 줄이 늘어섰다. 조금이라도 F1 차량을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

시장 쇼크에 또 'TACO' 트럼프, 이틀만에 중국에 유화책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황을 원치 않으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틀 전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미·중 관세전쟁 재개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불안 심리가 커진 직후다. ②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미·중 관세전쟁 재점화 우려가 높아진 점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걱정하지 말라”며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③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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