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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5

카카오톡 친구를 진짜 친구라 생각했나

① 살면서 인생을 돌이켜보는 순간이 있다. 화장실에 앉아서 카톡 친구 목록을 내려보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가족, 친구, 든든하거나 껄끄러운 직장 동료, 친했지만 이제는 틀어진 친구, 보기 좋게 나를 차버렸던 분. 카톡이 바뀐 뒤 한 누리꾼은 이혼한 전처 사진을 무심코 눌렀다가 상대방에게 ‘좋아요’가 전송됐다며 분개했다. 좋아요 날리기는 새로 도입된 기능 중 하나다.②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알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만 골라서 볼 수 있다. 싫으면 ‘언팔(Unfollow)’한다. 좋으면 ‘팔로(follow)’한다. 맺고 끊는 데 부담이 없고 휘발성도 강하다.③ 메신저인 카톡은 다르다. 굳이 소식이 궁금하지 않은 카톡 친구도 연락처를 버릴 수 없다. 국회에서 박 터지게 ..

자산운용 힘주는 하나금융, 100% 자회사로

① 하나금융지주가 손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하나증권이 보유한 하나자산운용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급성장하는 퇴직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② 개편이 마무리되면 기존 ‘하나금융지주→하나증권→하나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지분구조가 ‘하나금융지주→하나자산운용’으로 바뀐다. ③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은 다른 금융그룹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자산운용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프랑스 아문디와 합작 설립한 NH아문디자산운용 또한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60%를 보유했다. 세 자산운용사 모두 ETF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 ④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자금..

이자 많이 내는 게 억울? 신용 없으면 당연한 겁니다

① 고리대금이 죄악이라는 관념은 오래됐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에는 “가난한 자에게 돈을 꿔 주면 이자를 받지 말라”는 구절이 나온다. 정치인들은 “부자는 이자율이 싸고, 가난한 사람은 높은 이자를 내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이재명 대통령), “고신용자는 낮은 이율, 저신용자는 높은 이율을 적용받는 것은 구조적 모순”(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고신용 저금리, 저신용 고금리’를 기본으로 하는 신용 시스템은 그렇게 부당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의롭다. ② 은행 대출 금리는 ‘대출 기준 금리+가산 금리-가감조정 금리’라는 공식에 따라 산출된다. 대출 기준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는 다른 것으로, 자금 조달 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대출의 ‘원재료비’라고 할 수 있다. 코픽스(COFIX·자금조..

"다카이치, 외교자산에 대한 인식 있어, 대외정책 쉽게 안 바꿀 것"

① 일본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정권’ 개막이 예고되면서 한·일 관계 향방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해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자민당 새 총재가 총리직에 오를 경우 보수 지지층을 고려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고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 미·중 대립 고조, 북핵 문제 등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한·일 양국 모두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한·일 양국이 안정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② 신임 총재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에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답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 역시 ‘브레이크’ 역할을 할 것..

올해 노벨은 어떤 책에 꽂힐까

① “전례에 따르면 여름에 선정한 최종 후보 5명 가운데 수상자 1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벨 문학위원회는 6∼8월 최종 후보자 5명의 작품을 낭독하고 평가한다. 9월엔 각 후보자의 문학적 기여와 강점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일반적으로 10월 초에 최종 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 과반을 득표한 인물이 수상자로 확정된다.” ② “보통 노벨 수상자가 발표되고 다음 달인 11월에 차기 노벨 문학상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세계에 발송한다. 지난해 한 작가가 수상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추천은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문학·언어학 교수, 각국 작가협회장 등 수백 명이 맡는다. 한 작가 역시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5명의 후보를 추린다.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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