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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 5

Z세대 시위 상징 된 '원피스 해적 깃발'

① 세계 각지에서 Z세대가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 현장에 일본 만화 ‘원피스(One Piece)’의 해적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주인공 루피가 권력에 맞서 자유를 찾아 나서는 서사가, 부패한 기성 권력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새로운 상징으로 변모한 것이다. ‘원피스 깃발’은 “권력에 복종하지 않고 자유와 이상에 충성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② 이 깃발이 가장 먼저 대규모로 사용된 곳은 인도네시아다. 올해 8월 독립 80주년을 맞아 정부가 국기 게양을 촉구했지만, 수도를 비롯한 곳곳에는 국기 대신 밀짚모자를 쓴 해골이 그려진 해적 깃발이 내걸렸다. 지난 3월 군 권한을 대폭 확장하는 군대법 개정안 통과 이후 높아진 청년층의 정부 불신을 드러내는 시각적 상징이었다. 당국은 벽화와 깃발을 단속하며 법 위반 시..

한국 탈출하는 부자들

① 8일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 앤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백만장자 순유출은 2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1만6500명), 중국(7800명), 인도(3500명) 다음으로 4위다. 부호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152억 달러(약 21조3000억원) 상당의 자금 유출도 예상된다.② 헨리 앤 파트너스가 매년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인 자산가가 새로운 국가에서 6개월 이상 거주(국제 이주)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산출한 잠정치다.③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6.8%가 “해외 투자 이민을 생각해봤다”고 답했다. 이들은 ‘세금’, ‘사업 환경’, ‘거주 환경 요인’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실제 한국 ..

"금 한돈 100만원, 비트코인 2억 현실화하나"

① 글로벌 시장에서 금, 비트코인 등 비(非)화폐 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국내에서도 원화 대신 금, 가상 자산 등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투자자 사이에선 ‘금 한 돈 100만원’ ‘비트코인 개당 2억원’ 시대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② 8일 한국금거래소 등 국내에서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81만9000원까지 올라 80만원 선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금 한 돈 매입 가격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50만원대였다. 이후 국내 금 시세는 지난달 70만원대로 오르더니 약 한 달 만에 80만원 초반대까지 치솟았다.③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골드뱅킹에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골드뱅킹 상품을 취급하는..

주식보다 더 오른 금

① 올해 세계 자산시장은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은 물론 금, 은 같은 안전자산도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② 주목할 것은 안전자산의 상승폭이다. 올 들어 금은 52% 급등하며 온스당 4000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글로벌 증시 대표 격인 미국 S&P500지수(15%)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뜨겁다는 코스피지수(48%)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너무 급등한 탓에 ‘안전자산’이란 수식어가 어색해질 정도다. ③ 성격이 다른 두 자산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이례적이다. 금과 주식은 역(逆)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경기가 좋을 때는 주식이, 나쁠 때는 금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상식이 깨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세가 된 '탈화폐 거래'

① “전쟁, 기근, 전염병 창궐, 금융 위기 같은 상황도 아닌데 금이 폭등한다. 매우 불편한 랠리다.”(케이티 마틴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점점 더 많은 사람이 ‘달러 대체 자산’으로 몰리는 이런 현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매우 우려스럽다.”(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② 세계 투자자들이 달러·엔 등 전통적 화폐를 버리고 금·비트코인 등 비(非)화폐 대체 자산으로 몰려들면서, 국제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가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통상 안전 자산인 금이 오를 때 위험 자산인 주식·가상자산 등은 떨어지는 ‘역(逆)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지금은 이 공식마저 깨진 채 화폐가 아닌 모든 것이 동반 랠리(강세장)를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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