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시장 쇼크에 또 'TACO' 트럼프, 이틀만에 중국에 유화책

에도가와 코난 2025. 10. 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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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황을 원치 않으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틀 전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미·중 관세전쟁 재개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불안 심리가 커진 직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미·중 관세전쟁 재점화 우려가 높아진 점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걱정하지 말라”며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그렇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보자”고 답했다. 이어 “11월 1일은 나에게 아주 먼 미래와 같다”며 “다른 사람에겐 임박한 시점 같겠지만 내겐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협상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또다시 ‘타코’(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언제나 물러선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직 미국 관리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메가 타코”라며 “시 주석은 이를 정확히 꿰뚫어볼 것이다. 명백한 나약함과 결의 부족 신호”라고 밝혔다. 시장 안팎에선 금융시장 쇼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다.

 

관세전쟁 재개 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미국 소비자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데다 협상 성패에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여부가 걸려 있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감안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된 5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대두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낸 상태다. 중국의 대두 수입 금지가 풀리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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