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무이자로 5억 빌린다 DSR 규제도 안 받는 사내대출

에도가와 코난 2026. 6.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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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대기업 사내대출이 도마에 올랐다. 수억원을 연 1~2%대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데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림자 부채’를 키우는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각종 규제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일반 소비자와 형평성 논란도 있다.

사내대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삼성전자 노사의 최근 임금협상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노사는 임직원에게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가격에 따라 대출 한도가 6억·4억·2억원으로 차등 적용되는 상황에서 삼성 임직원은 최대 5억원의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신용대출 등 추가 대출 여력도 생긴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세부사항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③ 삼성전자보다 더 파격적인 대출을 지원하는 기업도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임직원 대상 무이자 주택자금대출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렸다. 토스 역시 최대 1억원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④ 문제는 사내대출이 이 같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경기도 동탄·판교 등 대기업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다.

⑤ 하지만 사기업의 사내대출은 기업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는 자금인 만큼 직접 규제하기는 쉽지 않다. 금융당국에서 사내대출 공시 강화, 회계처리 기준 정비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제도 축소·폐지를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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