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란전 100일, "곧 종전에서 더 걸려" 도돌이표

에도가와 코난 2026. 6. 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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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시작된 전쟁이 7일로 발발 100일을 맞았다. 이번 전쟁으로 이란에서는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3500여 명이 사망했고, 미군도 13명이 전사했다.

이란의 이슬람 신정(神政) 정권을 이끌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첫날 공습으로 제거되면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처럼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란이 세계 최대의 원유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전쟁은 장기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종전을 위한 물밑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이란 내 핵물질 처리 방향 등 핵심 사안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그사이 산발적 군사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하루에만 미국과 이란은 세 차례 충돌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와 전쟁 이전부터 경제난에 시달리던 이란 모두 출구가 필요하다. 양국은 지난달 말 먼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고 통행을 정상화한 뒤 핵 협상에 돌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2단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거의 근접했다. 그러나 “이란은 결코 핵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트럼프와 해상 봉쇄와 동결 자금 해제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이란 측 입장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교착 국면이 이어지면서 전쟁과 관련한 트럼프의 입장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지난 3일 “주말에 종전 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그들(이란)이 문서에 서명하는 데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 NBC 방송에선 “이제 석달 째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알다시피 베트남 전쟁은 19년이나 계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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