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사적 제재

에도가와 코난 2024. 9. 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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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구멍이 나 있다. 내가 그 구멍을 메운다. 널 풀어준 법을 원망해라.” 웹툰 ‘비질란테’의 유명한 대사다. 

사적 제재는 영상 콘텐츠의 단골 소재다. 현재 세계 영화계의 최고 거장 중 한 사람인 드니 빌뇌브는 유괴범을 향한 피해 아버지의 사적 복수를 다룬 <프리즈너스>, 사법 정의의 한계를 절감한 전직 검사의 가족 살해범 사적 보복을 그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 명작들을 찍었다. 

최근 몇 년 새 한국 OTT 인기작들도 사적 제재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복수 대행을 하는 택시 운전사를 내세운 <모범택시>, 학교폭력의 사적 보복 이야기로 지난해 가장 흥행한 드라마 <더 글로리>, 올초 <살인자ㅇ난감>까지. 구멍 난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 풍조에서 즉각적이며 명쾌한 응징이 시청자의 카타르시스를 자아냈다.

이런 유튜버의 심리에는 도덕적 우월감과 함께 ‘좋아요’ ‘조회수’ ‘댓글’에 더해 유튜브와 시청자들로부터 받는 금전적 보상 심리까지 있다. 분노의 상업화인 셈이다. 

명분이 어쨌든 사적 제재를 방치하면 무법천지 세상이 될 것이다. 유튜버는 물론 뒷짐 진 유튜브의 사회적 책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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