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736

기축통화국 미국은 왜 만성 적자일까?

① 수도교의 경우 다리의 시작 부분은 높고 끝부분이 낮아야 물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사가 너무 가파르면 물을 멀리 보낼 수 없고 다리의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경사가 너무 완만하면 물은 흐르지 않고 고여 썩게 됩니다. ② 수원지에서 님의 저수장까지 오로지 중력의 원리만으로 물을 옮기는 수도의 길이가 50km에 달합니다.  ③ 로마의 수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은 중력 때문입니다. 물을 돈이라고 보면 중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자, 즉 금리입니다. 다만 물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은 이자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릅니다. ④ 때로는 불편해 보일지 모르지만 각국의 통화 제도는 일종의 방파제이자 안전망이면서 경제 주권의 관..

세대 초월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① 따라서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고령 소비자를 더 이상 후순위로 미뤄둬서는 안 되며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 ② 지금 추세대로라면 약 5년 안에 60세 이상의 미국인이 20∼34세보다 소득 측면에서 더 큰 소비자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이 미래의 소비를 주도하게 됐다는 의미다. ③ 브랜드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마케터가 할 일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공통된 가치를 강조하며 ‘나이를 초월한’ 브랜드, 나아가 ‘세대를 초월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이다. ④ 이를 위해서는 세대가 아니라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브랜드 내러티브를 전환해야 한다. 소비자를 한 가상 세대의 일원이 아닌 개인으로 생각하라.  ⑤ 이제는 그 누구도 ‘나이에 맞..

강연하며 배우는 것들

① 어떤 조직이든 간에 회사 브랜딩과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주제는 공통 난제이기 때문이다. ② 먼저, 강연 주최 측의 의도를 가장 먼저 아는 게 중요하다. 강연 제의를 준 주최 측에 두 가지를 묻는다. 내 강연을 광고나 마케팅 주제로 착각하지 않았는지, 강연 내용이 실무적인 방법론을(이를테면 보도자료 작성법 같은) 알려주기를 기대하는지 두 가지다.  ③ 다음으로 강연 현장에서는 ‘지식 뽐내기’가 아니라 ‘교류’에 집중해야 한다. ‘좋은 강연을 들었다’는 잔상은 암기할 정보를 많이 모아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강연자와 청중이 주고받는 에너지가 클수록 깊게 남는 법이다.  ④ 마지막으로, 내 강연의 최대 수혜자는 나 자신이라는 깨달음이다.  ⑤ 바로 내가 나의 이야기에 확신이 있어야만 단 한 명의 청중에게라..

'땅짚고 이자장사'하는 은행

① 작년 국내 5대 은행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을 넘어선 지 2년 만이다.  ② 작년에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을 출연했지만, ‘이자 장사’로 연봉과 퇴직금 잔치를 벌인다는 기존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③ KB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18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1억1566만원), NH농협은행(1억1069만원), 우리은행(1억969만원), 신한은행(1억898만원) 순이었다. 5대 은행의 작년 평균 연봉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집계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상용근로자 평균 연봉(5053만원)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④ 5대 은행 직원 연봉이 억대에 진입한 후에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은행들이..

위험한 침묵을 깨뜨려라

① ‘전반적으로 주변 사람과 협업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케미가 좋지 않은 사람과도 협업을 잘하라고 상사가 요구하십니다. 주고받는 걸 모르는 사람 때문에 제 감정 노동을 감수하면서까지 협업을 꼭 해야 하는 걸까요’라는 직장인의 고민을 들었다. ② 사실 위 고민에 대한 최선의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상사에게 궁금한 부분을 다시 질문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상사와 열린 소통이 가능한 분위기가 조직 안에 조성돼 있어야 한다. ③ 이를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이라 부르기도 한다. ‘부정적인 의견이나 결과에 대해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의 생각과 우려를 표현하고 또 질문할 수 있고, 구성원들의 실수나 서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고 공유하는 믿음’을 이야기한다. ④ 심리적 안정감..

보수와 진보는 도덕적 기준의가중치가 다르다

① 도덕 기반에 대해 연구해온 사회심리학자 하이트에 따르면, 인간은 도덕 판단을 할 때 자신의 ‘직관’을 먼저 작동시키고 이유를 대야 할 때에야 비로소 생각을 시작한다. ② 하이트가 전 세계 13만 명 이상의 설문 조사를 통해 제시한 도덕 기반 이론에 따르면, 모든 문화권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도덕의 여섯 가지 기준이 존재한다. 그것은 피해, 공정성, 충성심, 권위, 고귀함, 그리고 자유다.  ③ 보수는 여섯 가지 기반 모두를 중시하는 편인 반면, 진보는 그중 세 가지 기준에 주로 민감하다. 진보는 배려·피해 기반과 자유·압제 기반에 가장 많이 의존하며 공평성·부당성 기반도 작동시킨다.  ④ 그런데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결정적 기준은 충성심, 권위, 고귀함 기반이다. 사실 이것은 개인적 차원보다는 집단..

20대 사기범죄율 1위, 대한민국

① 과거 40·50대 중심이던 사기 범죄의 주류가 20·30대로 급재편되고 있다. ② 암호화폐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종 사기와 피해 규모가 클수록 형량이 줄어드는 솜방망이 처벌이 젊은이들의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특히 20대 사기 범죄는 코로나19 직후인 2021년 27.2%로 급증한 이후 2년 연속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인, 중고거래 등 신종 사기가 극성인 시기와 맞닿아 있다. ④ 사기 금액이 클수록 평균 형량이 오히려 낮아지는 것도 문제다.  ⑤ “개별 범죄마다 형을 합산하는 병과주의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처벌 수위가 낮다 보니 ‘사기가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신종 사기에 겁 없이 뛰어들고 있다”

구글, 검색점유율 6년여 만에 최저

1. 구글, 검색점유율 6년여 만에 최저검색 제왕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90.91%다. 지난해 4월의 92.82%보다 2%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의 점유율이 90% 대로 하락한 건 2018년 8월 이후 6년여 만이다. 2. 네이버가 키운 라인, 일본에 뺏기나네이버가 지난 13년 동안 키워낸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작년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기술 개발권을 쥔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는 압박을 지속 중인 데 따른 것이다. 3. 이제 버스 앞면에도 광고 붙는다앞으로는 차량 옆면과 뒷면에..

스타트업의 왠 종이잡지?

① "눈을 뜨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돼요. 어제의 실수나 실패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오늘 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충실하게 채우면 그만이죠." ② 오늘의집 사용자들이 창작자가 돼 글과 사진 등 콘텐츠를 만들고 오늘의집이 출판사 역할을 해 이를 엮어 책으로 낸 것이다. 인테리어 정보 커뮤니티로 시작한 기업이니만큼 오늘의집이 낸 매거진의 주제 역시 집과 라이프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③ 오하우스 매거진의 사례처럼 이미 한물간 매체로 인식됐던 종이 잡지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로 주목받으며 부활하고 있다. 오늘의집뿐만 아니라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충성 고객들을 위해 자체 제작한 매거진을 출간하고 있는 추세다. ④ "스타트업들이 매거진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에 눈독을 들이게..

사는 걸 겁내지 않는 방법

① 영화 ‘폴: 600미터’가 설정한 위기상황이다. 주인공 베키가 이 상황에 놓인 것은 함께 암벽등반을 하던 남편이 추락사하면서다.  ② “죽는 게 두렵다면 사는 걸 겁내지 말라(don’t be afraid to live).” ③ 살 길은 오로지 “사는 걸 겁내지 말라”는 말 속에 있다. 무슨 의미일까. 우선은 “겁내지 말라”는 말이 필요할 만큼 ‘가슴 뛰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④ 두 번째는 ‘무섭고 떨리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무섭고 떨리는 건 당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죽으면 무섭지도, 떨리지도 않는다.  ⑤ 기억하자. 떨리면 떨리는 대로 떨림과 함께 가면 된다. 머뭇대고 망설이기엔 영화 속 대사처럼 “인생은 짧고” “방법은 늘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