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참 이기적인 세대

에도가와 코난 2024. 6. 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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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기성세대가 되고 돌이켜보니 30~40년 전 어린이날에는 말 그대로 꿈과 희망이 넘쳤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 같은 게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어린이들을 보면 걱정부터 앞선다.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줄 자신이 없다.

대표적인 이유가 연금·저출생·기후변화다.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니다. 걱정도 할 만큼 했다. 하지만 아무도 행동하지 않았다. 당장 발등의 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가 상충하는 경우 보통 사람들은 우리의 문제를 뒷전으로 미루고 나의 문제를 우선한다.  지원은 당장 나의 몫인데, 저출생은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지금 기성세대가 참 이기적이다. 우리 어버이 세대는 자녀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면서 힘들게 벌어 교육에 쏟아부었다. 지금보다 나중을 위해 아끼고 저축했다. 그런데 지금 세대는 조금도 희생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연금·저출생·기후변화 문제를 오히려 다음 세대에 떠넘기고 있다.


이제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 세대는 과거 세대의 노력과 미래 세대의 희생으로 혜택만 누렸다는 역사적 오명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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