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구글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린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하며 그동안 엔비디아가 장악해 온 AI 칩 시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초대형 모델 학습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용·전력·공급망 부담이 누적되자 기업들이 연산 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른바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를 끌어올린 빅테크들의 자체 AI 칩이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지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② 이처럼 빅테크들이 잇달아 자체 AI 칩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원활한 수급과 비용 절감 때문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GPU는 AI 생태계에서 필수품이지만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만성적인 ‘공급 부족’ 상태다.
③ 전 세계 시장에서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GPU를 시장에 먼저 내놓은 엔비디아는 이 시장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GPU 기반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게다가 GPU 하나당 가격은 3만∼4만 달러(약 4400만∼5900만 원)로 비싸다. 여기에 전력비까지 고려하면 특정 연산에 최적화된 전용 칩을 도입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빅테크들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④ 기업별로 서비스 특성이 다른 점도 자체 AI 칩 개발의 이유가 됐다. 가령 AWS는 클라우드, 구글은 제미나이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AI 칩이 필요한 상황이라 여기에 맞는 AI 칩을 개발한 것이다. 범용으로 사용되는 GPU는 대부분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지만, 특정 기업의 모델 구조에 맞춰 설계된 전용 칩은 같은 양의 연산을 더 낮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⑤ 이미 투자한 인프라 규모와 전환 비용을 고려하면 당장 다른 AI 칩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구글이 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우리 제품이)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구에서 비서로, 비서에서 행위자로 (0) | 2026.02.21 |
|---|---|
| "주입식 교육 끝, AI가 못하는 '비정상 사고' 인재 키워야" (0) | 2026.02.21 |
| 신춘문예 투고량 급증, 생성형 AI효과? (0) | 2026.02.21 |
| "AI활용 논문, 승자독식 강화. 활용 안한 논문보다 인용 2배" (0) | 2026.02.20 |
| 챗GPT가 친구, 스승, 상담사, 관계 손실 어떻게 메울까 (0) | 2026.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