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골드바

에도가와 코난 2025. 2.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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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은 멸종 위기의 천연기념물 황금박쥐가 162마리 발견되자 순금 162㎏에, 은 281㎏으로 2008년 황금박쥐상을 제작했다. 세금 27억원을 들였는데 ‘혈세 낭비’로 지탄받았다. 그런데 요즘은 ‘함평의 테슬라’로 불린다. 금값이 치솟아 가치가 10배로 뛴 270억이 된 덕분이다. 

그간 지구에서 채굴된 금은 통틀어 18만7200t이다. 90% 이상이 미국 서부 ‘골드 러시’ 이후 채굴됐다. 잔존 매장량 5만여t이 15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금처럼 아기 돌잔치에 금반지를 선물할 정도로 대중화된 건 1973년 금 수입 자유화 이후다. 2000년에 순금 1돈(3.75g)의 도매가가 약 3만9600원이어서 돌반지 선물도 줄 만했다. 지금은 60만원을 넘어가니 선뜻 돌반지 선물도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인데 한국은행 금 보유량(104.4t)은 세계 36위에 불과하다. 미국(8133t), 독일(3352t), 이탈리아(2451t), 프랑스(2436t) 순으로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많다. 러시아는 2014년부터 금을 대거 사들여 세계 5위가 됐다. 최근엔 중국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고 금을 집중 매입한다. 보석용 수요 외에, 각국 중앙은행과 투자 수요가 늘어 금값이 치솟고 있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금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금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도로 국내에도 골드바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불안한 경제를 방증하는 불안한 금값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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