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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8

티메프 방지법 온도차

① 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재발을 막겠다며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중소기업계와 벤처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플랫폼의 공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환영하지만, 벤처 업계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이 위축될 거라며 반대하고 있다.  ②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 정산, 판매 대금 50% 별도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정부 대책이다. 적용 대상은 중개 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규모 1000억원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다.③ 공정위 관계자는 “규제 대상을 좁게 설정하면 주요 플랫폼이 제외돼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단 점을 고려했다”라며 “재무 상황이 악화한 티몬과..

티메프에 놀란 이커머스

① 이커머스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업계의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판매액 기준 톱10에 드는 티메프가 정산 대금을 제때 못 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우리는 티메프와 다르다’며 재무 건전성과 빠른 정산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와 판매자를 안심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②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은 재무 건전성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가 충분히 많은 현금을 보유한 만큼 판매자 정산이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③ 기존 정산 주기가 7~8일인 G마켓은 제품이 출고된 다음 날 판매 대금의 90%를 정산해주는 ‘스마일배송’을 판매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오후 8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을 보장하기 때문에, 사실상 ..

티메프 때리니 전부가 휘청

①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기업공개(IPO)나 매각,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던 이커머스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티몬, 위메프를 포함한 큐텐 계열 플랫폼의 점유율을 흡수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시장 내 신뢰 손상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크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산주기 단축, 판매대금 분리 예치 등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커지며 업계 1위 쿠팡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② “고금리로 인수합병(M&A) 시장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말 많은 이커머스 업계에 진입할 투자자가 있을지 의문” ③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판매대금 정산 주기는 30~60일로, 티몬(40일), 위메프(37~67일)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매 확정 후 1~2영업일 이후에 정산하는 ..

적자나도 할인쿠폰 남발

①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오픈마켓 기업이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았다. 거래액만 키우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높은 가치에 기업을 매각할 수 있었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어서다. ② 티몬의 한 상품기획자(MD)는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티몬, 위메프의 경영 목표에 아예 없었다”며 “거래액을 늘리는 데 몰두했다”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 등 관계사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거래액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 영향이었다. ③ 티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자 G마켓, 11번가 등 다른 오픈마켓엔 비상이 걸렸다. 쿠폰 발행을 통한 출혈 경쟁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④ 오픈마켓 사업에선..

티메프 혁신과 비극 사이,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① 위메프와 티몬은 2010년 5월 모바일 소셜커머스 혁신의 이름으로 태어난 쌍둥이였다. PC 온라인 마켓을 주름잡았던 G마켓과 옥션이 서서히 정점에 도달했을 무렵, 티메프(위메프·티몬)는 스마트폰을 손에 쥔 소비자들의 쇼핑 수요를 정확히 포착해 내며 양대 소셜커머스로 급부상했다. ② 그랬던 티메프가 14년 만에 ‘대국민 사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전락했다. 검찰은 판매 대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입점 업체 물건을 팔아 받아낸 1조 원 이상을 사기액으로 추산했다. 1일 티메프 본사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검찰은 “쓰면 안 되는 돈(소비자 결제 대금)을 쓰는 것은 돌려막기고 사기 행위다. 미국의 폰지 사기도 그렇고 머지포인트 사태도 그렇다”고 말했다. ③ 물론 가장 최근으로 조준경을 당기면 구영배 큐..

카테고리 없음 2024.08.08

탈티메프족, G마켓, 네이버로 몰린다

①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티몬과 위메프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오픈마켓을 비롯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② 200만 명을 웃돌던 티메프의 하루활성이용자(DAU)가 불과 20일 만에 60% 이상 급감하자 ‘탈(脫)티메프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G마켓과 네이버쇼핑, 쿠팡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③ 업계에서는 티메프와 운영 방식이 비슷한 G마켓이 당분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G마켓과 티메프는 같은 오픈마켓인 데다 특정 카테고리의 여러 상품을 묶어 할인하는 ‘딜 프로모션’을 펼친다는 점이 비슷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마켓은 구매 결정 다음 날 정산해 주고, 신세계그룹 계열사여서 재무 건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 때문에 이용자가 늘..

판매 대금, 대부분 프로모션에 써서 남은 거 없다

① 구 대표는 30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함께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판매 대금을 전용(轉用)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와의) 가격 경쟁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썼다”며 “현재 회사(티메프)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티메프가 판매자들에게 정산해야 하는 판매 대금은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② 두 티메프 대표는 “티메프에 재무 조직이 따로 없고 (모기업인) 큐텐 측에서 자금을 관리한다” “판매 대금 흐름이나 정산 지연 이유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③ 하지만 구 대표는 “전자상거래에서 가격 경쟁이 중요 이슈가 됐고, 알리·테무 등장으로 경쟁이 격화됐다”며 “그 돈을 대부분 프로모션으로 썼다”고 했다. 그는 이 중 일부를..

티메프 고객돈 쌈짓돈처럼 굴려도 방치

① 티몬·위메프가 매월 판매사 정산대금 1조 원을 쌈짓돈처럼 관리하며 유사 금융업체처럼 활동해 왔지만 금융당국이 규제와 감독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가 고객 돈을 끌어다가 이곳저곳 굴리는 사실상의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었음에도 금융당국이 금융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방치해 이번 사태가 터졌다는 것이다. ② 업계에 따르면 현재는 이커머스 기업의 판매대금 정산 기한을 규정하는 법규가 없다. 이 때문에 티몬·위메프는 소비자로부터 받은 돈이자 판매자에게 줘야 할 정산대금을 40일 넘게 갖고 있을 수 있었다. 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가 한 달 동안 들고 있는 정산대금이 1조 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③ 티몬·위메프는 판매자들이 한 달 넘게 정산을 기다리는 동안 이 대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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