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적자나도 할인쿠폰 남발

에도가와 코난 2024. 8. 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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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커머스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오픈마켓 기업이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았다. 거래액만 키우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높은 가치에 기업을 매각할 수 있었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어서다. 

티몬의 한 상품기획자(MD)는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티몬, 위메프의 경영 목표에 아예 없었다”며 “거래액을 늘리는 데 몰두했다”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 등 관계사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거래액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 영향이었다.

티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자 G마켓, 11번가 등 다른 오픈마켓엔 비상이 걸렸다. 쿠폰 발행을 통한 출혈 경쟁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오픈마켓 사업에선 이용자 수보다 거래액이 더 중시돼 왔다. 거래액이 곧 외형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의 핵심 경영 전략도 거래액 확대에 맞춰졌다. 당장 손해가 나더라도 거래액을 늘리기만 하면 원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오픈마켓 사업만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장악한 사례가 드물다. 미국 아마존은 직매입이 기본이다. 팔 물건을 매입해 창고에 넣어 뒀다가 배송한다. 중개 수수료가 아니라 상품 마진을 얻는 구조다. 아마존은 제한적으로만 오픈마켓 사업을 펼친다. 직접 상품을 매입했다가는 팔지 못하고 재고를 남길 가능성이 크거나, 해외에서 들여오기 힘든 상품을 주로 오픈마켓을 통해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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