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티메프에 놀란 이커머스

에도가와 코난 2024. 8.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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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업계의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판매액 기준 톱10에 드는 티메프가 정산 대금을 제때 못 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우리는 티메프와 다르다’며 재무 건전성과 빠른 정산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와 판매자를 안심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은 재무 건전성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가 충분히 많은 현금을 보유한 만큼 판매자 정산이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기존 정산 주기가 7~8일인 G마켓은 제품이 출고된 다음 날 판매 대금의 90%를 정산해주는 ‘스마일배송’을 판매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오후 8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을 보장하기 때문에, 사실상 제품 배송과 정산이 같은 날 이뤄지는 셈이다. 

메프 사태와 함께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도 국내 이커머스가 안정성·수익성에 집중하는 흐름을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이커머스는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판매자 수수료 면제 등을 내세워 한국 소비자·판매자를 흡수하고 있다. 출혈 경쟁을 통해 판매 가격과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자체 자본에 한계가 있는 국내 이커머스들이 알리·테무와의 경쟁을 계속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소비자나 판매자는 저렴한 가격이나 할인 프로모션으로만 승부하려는 이커머스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며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이나 포털을 통해 높은 노출 빈도를 확보하는 네이버 등 충성 고객·판매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독자적 강점을 확보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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