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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5

지브리풍 열풍과 AI 이슈

① AI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인상적인 순간이 세 번 있다. 첫 번째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딥마인드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다. 당시만 해도 AI가 세계 최강 프로기사를 이길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결과는 알파고의 4승1패.  ② 두 번째는 오픈AI 챗GPT의 등장이다. 누구나 똑똑한 개인 비서를 두고 일하는 시대가 열렸다. 리서치, 번역, 요약은 물론 개발자는 코드 작성과 디버깅을, 마케터는 광고 문구와 디자인 초안을 빠르게 생성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③ 세 번째는 지금 이 순간이다. 손쉽게 특정 화풍을 반영한 그림이 유행하고, 60대 후반 부모님도 가족사진을 AI로 바꿔 SNS에 올린다. 아이들은 챗GPT와 그림 그리고 퀴즈를 즐긴다. 산업의 중심에서 일상으로, 이제 AI는 전 연령대에..

미국의 관세 배신에 수년간 척진 EU와 중국 손잡는다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폭탄 앞에서 그간 경제와 안보, 인권 등을 두고 충돌해 온 유럽과 중국의 갈등 관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경제 규모 2위 중국과 3위 유럽연합(EU)이 함께 반기를 드는 모양새를 보이면서다. 반세기 이상 자유주의적 세계 무역 질서를 이끌어온 미국의 ‘배신’에 유럽과 중국이 밀착하고, 전략적 연대가 전 세계로 번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② E U·중국 정상회담 전망은 연초부터 나왔지만 대체적 일정이 공식 언급되기는 처음이다. 폰데어라이엔은 특히 “유럽과 중국은 미국 관세로 인한 세계적 혼란에 대응할 책임이 있다.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③ 리창 총리도 ..

트럼프 관세의 수혜자와 희생자

①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하는 관세 정책은 미국 소비자에게 실질적 부담을 안긴다. 관세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계산하기 쉽다. 2024년 미국의 수입 규모는 GDP의 약 11%였다. 실질 관세율이 10%포인트 오르면 물가는 약 1.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② 관세는 기업의 가격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그 부담을 전가할 대상을 결정한다. 특히 관세의 2차 효과, 즉 간접적 파급력이 미국과 교역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③ 관세로 인해 외국산 제품 가격이 오르고, 그만큼 미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얻게 된다. 소비자가 외국산 대신 미국산을 선택하게 되면서 미국 기업의 판매는 늘고, 반대로 외국 기업의 매출은 준다. 결과적으로 수출국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④ 외국산 제품..

1기 트럼프의 '관세 기출문제' 풀어보기

① 취임 80일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내고 있는 ‘관세 문제’는 8년 전 1기 트럼프 때와 매우 흡사하다. 우방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로 겁박하고, 중국을 상대로는 ‘관세 전쟁’을 선포한다. 철강·자동차 등 일자리와 밀접한 제조업을 1차 타깃으로 삼고, 개별 국가와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낸다. 마지막에 협상을 마무리하며 결과야 어떻든 스스로 ‘승리’를 선언하는 초식이다. ② 상대국의 관세 맞대응, 관세 역풍으로 아이폰 등 주요 소비재 가격 상승, 기업인들과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비판 등 지금 보고 있는 일들이 8년 전에 똑같이 벌어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압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연인지 몰라도, 2017년 1월 트럼프 취임 직전 미국 투자를 가장 먼저..

미국 국채값 폭락이 결정타 됐나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멈춰 세운 결정적 요인으로 미 국채값 폭락(국채 금리 급등)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밝히면서다. ②  주식시장 폭락 땐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정반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③ 이를 두고 미 국채 1, 2위 보유국인 일본과 중국 중 한 곳이 국채를 판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다. 찰스 가스파리노 미국 폭스뉴스 기자는 이와 관련, SNS에 “자산운용사에 따르면 미 국채를 대거 매도한 주체는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고 했다. 시장에선 일본이 팔았다면 정부가 아니라 기관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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