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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5

AI가 그려준 나의 프사

① 처칠은 “사실적이라서 잔인하다. 악의적”이라며 화를 냈다. 서덜랜드는 “사실대로 그렸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 나이를 먹는 건 잔인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초상화는 의회 대신 처칠의 집 지하실로 들어갔다. 건재함을 과시하려던 처칠의 오산이었다. ② 사진이 없던 시절, 초상화는 권력자들의 것이었다. 왕의 초상화를 어진(御眞)이라 한다. 조선의 왕 27명 중 19명이 어진을 남겼지만 이 중 남아있는 어진은 태조, 세조, 영조, 철종 4명뿐이다. 임진왜란과 1954년 부산 창고 화재로 어진 대부분이 불탔다. ③ 역대 대통령들도 초상화를 남겼다. 공식 초상화는 임기 1년 정도 남았을 때 대통령이 직접 화가를 지정해 그린다. 화가 한 사람이 전두환,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 초상화를 그렸다.  ④ 일반인들은 그..

오픈AI "이미지 생성 제한 완화"

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제한 강도를 낮췄다. 그간 딥페이크 우려에 따라 유명인 이미지 생성을 포괄적으로 금지해 왔지만, 앞으로는 맥락을 따져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② 조앤 장 오픈AI 모델 행동 총괄은 28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미지 생성 정책을 일률적인 거부에서 맥락에 따라 허용하는 것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혐오 조장이나 조롱 맥락은 여전히 강력히 차단한다”면서도 “실제 피해 가능성이 없고, 교육적·학술적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표현도 허용한다”고 했다. ③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도 과거에는 문맥과 관련..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끼리 짜고, 7년간 785억 부당 대출

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서 한 전직 직원이 현직 임직원들에게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785억원에 달하는 부당 대출을 받은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됐다.지난해 730억원에 달하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사건이 알려진 지 반년여 만에 또다시 은행권에서 700억원이 넘는 부당 대출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은행의 도덕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② A씨는 이렇게 다진 인맥을 부당 대출받는 데 활용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A씨는 자기 돈이 없는데도 토지를 사들이기 위해 지난 2018년 9~11월 허위 증빙 서류를 이용해 자신의 법인 명의로 약 64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아내이자 현직 기업은행 대출심사센..

AI번역기가 대신할 수 없는 것

① 그중에서도 번역 기능이 놀라웠다. 상대방이 사용하는 외국어가 몇 초 만에 한국어로 번역됐고, 내가 말하는 한국어도 외국어로 금방 번역돼 표시됐다. 모르는 외국어를 쓰는 상대방과 의사소통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더 발전하면 실시간 통역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② 그러나 대면해 입으로 소통하는 것은 번역기를 통한 의사소통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말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의 눈빛과 표정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몸짓을 보고 성격을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대면 소통 덕분에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유대감을 느끼고 인류애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극장에서 외국 영화를 볼 때 더빙보다 자막을 선호하는 이유는 배우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목소리의..

'무지의 베일'을 쓰자

① 우리는 쌍쌍바를 쪼개지 않은 사람이 먼저 두 조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쪼개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반쪽을 차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공평하게 나누려고 애쓰기 마련이었다. ②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은 미국 정치철학자 존 롤스가 1971년 출간한 ‘정의론’에서 제시한 사고 실험이다. 어떤 사회에서 정의로운 원칙을 도출할 때, 구성원들이 자신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규칙을 설계할 경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자신의 인종, 성별, 교육 수준, 재산, 건강 상태 등을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는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게임의 법칙을 구상할 수 있고, 그 결과 합의되는 원칙들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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