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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라도 산책을 해야 하는 이유

① 외로움이 깊어지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쌓이고 있다. 만성 외로움은 비만이나 흡연만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과 심혈관 질환 및 치매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② 마찬가지로 외롭기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주변에 많은 사람이 존재해도 외롭다. 이 외로움은 존재론적 외로움이랄까, 인간이기에 외로운 것이다. 이 외로움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며 적절히 즐길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③ 사회적 관계가 있음에도 심각한 외로움을 느끼는 대표적인 원인은 자기 내면에 갇혀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반추(反芻)’에 빠진 경우다. 반추에 갇히면, 봄 산책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을 봐도 ‘나도 봄 산책을 하자’란 생각보단 ‘나만 홀로 외롭다’는..

저축에서 투자로 변하고 있는 일본

① 서점 풍경이 말해주듯, 요즘 일본 금융 시장의 최고 히트 상품이 바로 신NISA다. ② 2014년 시작된 제도가 올해 유독 관심을 모으게 된 건, 정부의 과감한 개혁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022년 11월 발표한 ‘자산소득 배증 플랜’에서 국민의 노후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 촉진 프로그램 NISA의 개편을 결정했다. ③ 뭐든 더디게 움직이는 일본이지만 이번에는 결단도, 반응도 빨랐다. 지난해 말 기준 NISA 계좌수는 총 2263만 개였는데 올해 1~3월 사이에만 170만 개의 신규 계좌가 만들어졌다. 전년 동기 계좌개설 건수의 3배다. 특히 젊은 층, 여성들의 가입이 늘었다. ④ 무엇보다 NISA는 일본 사회 분위기까지 바꾸고 있다. 이번에 처음 신..

테슬라 차값은 자연산 횟값

① “수입차업계에선 테슬라를 ‘자연산 회’라고 부릅니다. ‘시가’를 적용하는 회처럼 하도 자주 차값을 바꾸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한 수입차 딜러) ②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달 전 올린 차값을 다시 내려 빈축을 사고 있다. 가격을 올린 시점에 차량을 넘겨받은 고객들은 테슬라의 변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③ 차값을 1만3000위안 올린 지 한 달도 안된 시점에 1만4000위안 내린 것이다. ④ 테슬라가 올린 차값을 다시 내린 건 그만큼 상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⑤ 수입차업계에선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 정책’이 소비자 신뢰와 충성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환율 뛸 때가 매수 적기?

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등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렇게 환율 급등으로 증시가 조정받을 때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②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론 환율 급등이 오히려 ‘저점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과거 환율이 1400원대를 넘긴 시기를 보면 1년 뒤 지수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③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국가는 통화가치가 급락하면 수출 가격 경쟁력이 올라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린다”며 “또 환율은 시차를 두고 하락하는데 이때 해외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노리고 주식시장에 진입해 상승장이 조성된다” ④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⑤ “낙폭은 컸지만 이..

틱톡, AI로 내 목소리 입히는 기능 개발

1. 이커머스 1인당 거래액... 알리 3.3만 원, 쿠팡 14만 원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아직 1인당 거래액은 국내 업체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알리의 결제 추정액은 8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64% 늘었다. 쿠팡, 지마켓, 11번가, 티몬 등에 이은 5위다. 2. OTT 줄인상 대열에 티빙도 합류 티빙이 다음 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정가 기준 대비 20% 올린다. 오는 5월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인상하면서 유튜브, 넷플릭스에 이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최근 OTT들은 앞다투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43%, 디즈니플러스는 40% 올렸다. 3. 틱톡, AI로 내 목소리 입히는 기능 개발 틱톡에..

G7 초청 불발

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받지 못하면서 국내 정치로 불똥이 튀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한국을 초청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당의 총선 참패 직후여서 파장이 더 미묘하다. ② 이탈리아는 6월 중순 열리는 G7 회의 때 정식 회원국 7개국 외에 아르헨티나 브라질(이상 남미),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아프리카), 그리고 인도(아시아) 등 8개국 등을 초청하기로 했다. ③ 정부가 G7 초청에 매달린 데는 이유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협력을 외교의 골간으로 삼는 것과 동시에 높아진 국제 위상에 걸맞게 처신한다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노선을 채택했다. 이런 마당에 계속 초대받던 G7 회의에 초청받지 못한다면 부담이 ..

'가성비' 성심당, 파바·뚜쥬 영업이익 제쳤다!

①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국내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시루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파는 '가성비 전략'이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②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에서 시작해 대전 이외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현재 대전 내 4곳 지점을 가지고 있다. 성심당의 인기 요인은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가성비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성심당 빵이 고물가 시대에 '착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크게 알려지면서 프랜차이즈 못지않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③ 성심당의 가성비 베이커리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자 서울 등 각지에서 대전을 찾는 '빵지순례' 장소로도 유명해..

외풍에 유독 약한 원화가치, 전쟁중인 러시아보다 하락폭 커

① 전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 초강세(킹달러)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한국의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주요국 대비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원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26개 주요 교역국 중 6번째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② 통상 고환율은 수출 기업들에는 호재였지만 이번 국면에서는 다르다. 수출 경합국인 일본의 엔화 가치가 더 크게 하락하는 ‘슈퍼 엔저’ 현상에 국내 기업들도 발목이 잡혔다. 고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려 내수를 옥죄고, 수출 부진까지 초래하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③ 한국은 전쟁 중인 러시아(4.2%), 이스라엘(3.7%)보다 환율 상승 폭이 높았다. 이 기간 환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는 일본(9.8%)이었다. ..

이혼 10년 뒤에도, 양육비이 더 달라?!

① 한 부장판사는 “가정법원이 이혼한 부부의 소득과 자녀 나이를 기준으로 양육비 기준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혼하면서 이와 차이가 있는 액수로 합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간이 흐르면 아이들이 자라고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양육비를 조정할 필요도 생긴다”고 말했다. ② 법원은 “두 사람이 양육비를 정한 뒤 10년 이상이 지났고, 자녀들도 고등학생이 돼 교육비가 증가할 것은 분명하다”면서 “전 남편은 A씨가 요청한 대로 양육비를 올려주라”고 판결했다. ③ 새 가정을 꾸리면서 자녀가 생겼고 코로나 기간에 사업도 기울었다는 게 이유였다. 법원은 B씨가 부담해야 할 양육비를 월 90만원으로 내려줬다. ④ 21일 본지는 최근 3년간 양육비 증액·감액 청구 소송 중 30건의 1심 판결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구독자 930만 더 늘린 넷플릭스

1. 맞춤형 광고 안 보려면 돈 내라는 페이스북에 제동 건 EU 유럽연합은 맞춤형 광고를 보지 않는 대가로 이용자에게 비용을 청구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개인 정보 제공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추가로 돈을 내라는 메타에 제동을 건 것이다. 개인 정보 활용에 동의하지 않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AI 적용하고 무료배송 띄우고... 네이버 커머스 고군분투 네이버가 쇼핑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으로 C커머스 공급에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또 쿠팡이 최근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면서 네이버는 쿠팡 이탈자들을 네이버 생태계로 끌어들이려 노력 중이다. 3. 구독자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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