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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238

달러라이제이션

① 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 각국의 통화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각국 통화처럼 쓰이면서 전 세계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통화 대체)’이 심화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일부 개발도상국에선 법정화폐보다 스테이블 코인을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② 자국 통화 수요가 줄어들면 통화 정책의 통제력이 약화한다. 중앙은행이 금리나 통화량 등을 조절해 경제를 안정시키려 해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③ 역사적으로 짐바브웨, 베네수엘라처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달러라이제이션이 발생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도 저금리를 고수한 튀르키예,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달러 환전까지 막은 아르헨티나 등에서 스테이블 코인 수요가 급증한 것도 ..

'인스타 우울증'은 성인도 예외 없다

① 대학 졸업하고 몇 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대기업에 취업한 친구들은 일찍이 자리 잡고 앞으로 달려가던 그 시기, 정치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는 별다른 성과도 없이 불안정한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었다. 빌빌대던 현실보다 괴로운 건 불확실한 미래였다. ② 소통을 위해 시작하긴 했지만 인스타그램을 보는 건 썩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몇 장의 사진으로 구성되는 인스타그램에는 화려함과 부유함이 넘쳐 흘렀다. 그 빛나는 장면들만큼 내 너절한 마음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도 짙어졌다. ③ 사람들은 일상의 하이라이트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다. 그런데 거기에 더러 과시욕과 허영심 혹은 경쟁 심리가 뒤섞이며 사회적 비교를 조장한다.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한층 더 커진다. ④ 누군가..

스페이스X 로켓 재사용의 새 역사

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사상 최대·최강의 우주선 ‘스타십’이 5번째 비행 만에 1단 추진체 회수에 성공했다. ‘수퍼 헤비’라 불리는 275톤(연료 제외) 무게의 1단 추진체는 고도 70km까지 올라갔다가 발사대로 정확히 귀환했다. 스타십은 화성 정착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으로 사람 100명과 화물 100톤을 실을 수 있다. ② 스타십의 재사용이 가능해지면 현재 1억달러(약 1355억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우주선 발사 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우주 탐사는 물론 개발·여행까지 다양한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③ 반면 1단 추진체 ‘수퍼 헤비’는 추진 엔진을 약하게 가동해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며 서서히 하강했다. 방향을 살짝 틀면서 ..

78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거짓말(?)

① ‘음악가 경련(musician cramp)’이라는 병명이 있다. 다른 일을 할 때 멀쩡하던 손가락과 어깨 등의 근육이 연주 직전에 경직되거나 떨리는 마비 증세다. ② 무대 위에서 한없이 우아한 모습의 클래식 연주자들. 이들은 사실 숙명적으로 온몸에 통증을 달고 산다. 늘 같은 자세로 건반이나 지판을 짚는 동작, 기울어진 자세로 활을 켜는 걸 반복하다 보니 “목, 허리, 손목까지 안 아픈 데가 없다”는 말을 20대 연주자에게서도 자주 듣는다. ③ 매일 반복되는 연습과 리허설, 무대 위에서의 스트레스까지 생각하면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짊어져야 할 노동의 무게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피아노 연주 한 시간은 마라톤 완주에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④ “난 연주하면서 단 한 번도 아팠던 적이 없어요. ..

한강이 만든 텍스트힙!

①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출판계는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대표작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한 한강 작가의 책들은 지난 10일 수상 이후 14일 오후 2시까지 교보문고에서 31만부, 예스24에서 33만부, 알라딘에서 20만부가 나가 총 84만부가량 판매됐다. ② 한강 작가와 관계가 있거나 언급한 다른 책들까지 무섭게 팔려나가는 추세다. 교보문고에서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작품 판매량은 노벨상 발표 후 3일간 110배 상승했다. ③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출판계가 맞이한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가 과연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벨상 발표 직전까지도 출판계는 ‘역대 최악의 불황’이라는 말이 인사말처럼 오가는 상황이었다. ④ 문화체육관광부가 ..

콜럼버스 알고보니 스페인계 유대인?

① 1492년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계 유대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스페인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가 1451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출생한 이탈리아인이라는 기존 상식을 뒤엎는 내용이다. ② 그는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된 콜럼버스의 유해와 그의 아들 에르난도, 동생 디에고의 DNA를 분석해 본 결과 Y염색체와 미토콘드리아 DNA 모두에서 유대인과 일치하는 특성을 찾았다”고 말했다. ③ 학계 일각에서는 오래전부터 각종 역사 기록을 토대로 콜럼버스가 이탈리아인이 아니라 유대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논란 가운데 연구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콜럼버스의 출신과 혈통을 연구해 이날 결과를 내놨다. ④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연구자들..

위고비 오늘 시판!! 월4회 70만원대!!

①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15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해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인사들이 투약해 유명해졌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통, 구토 등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비만 환자에 한해 의사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② 위고비는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GLP-1)과 유사한 성분(세마글루타이드)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성분이 뇌 시상하부를 자극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신경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발해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다. ③ 원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같지만 효과는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삭센다..

쇼펜하우어 "100세까지 살 이유와 방법을 터득하라"

①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올해 강사로 초대받은 필자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가 사실 장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점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② 쇼펜하우어는 자신만의 경험을 쌓는 데 40년이 걸리며 그것에 대한 해석을 다는 데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선 70년은 무조건 살아 보라는 것이다. 70년을 채우지 못한 인생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할 수밖에 없다. ③ 그 것은 “죽은 것이 아니라 다만 살기를 멈추는 죽음”이다. 따라서 100세 이전에 세상을 떠나는 것은 때가 이른 죽음이다. ④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필연적인 일이자 동시에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죽음의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죽음이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연구한 3인, 노벨 경제학상 품다

①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정치·경제 제도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아제모을루(57)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61)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64) 미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②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③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는 지난 2012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공동으로 저술했다. 이 책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 중국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국가가 성공하고 어떤 국가가 실패했는지를 분석했다.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제도에 있다는 것이 저자들..

흑백요리사로 본 리더십의 본질

① 흑수저 팀과 백수저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팀을 이끄는 최현석 셰프의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② 하지만 최 셰프는 프로축구 감독처럼 빠르게 팀의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해 요리 100인분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그의 소통 방식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③ 요즘 1990년대생 동료들에게서 “일을 잘 모르는 리더를 만나면 존중감이 들지 않아 힘들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내가 속한 부서의 리더가 전문 지식과 역량을 갖췄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다.  ④ 리더의 열정은 신뢰와 존경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최 셰프 사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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