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달러라이제이션

에도가와 코난 2024. 10. 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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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 각국의 통화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각국 통화처럼 쓰이면서 전 세계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통화 대체)’이 심화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일부 개발도상국에선 법정화폐보다 스테이블 코인을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자국 통화 수요가 줄어들면 통화 정책의 통제력이 약화한다. 중앙은행이 금리나 통화량 등을 조절해 경제를 안정시키려 해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짐바브웨, 베네수엘라처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달러라이제이션이 발생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도 저금리를 고수한 튀르키예,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달러 환전까지 막은 아르헨티나 등에서 스테이블 코인 수요가 급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가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통화 대체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절차가 복잡하고 고비용인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개발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응하고 있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법정통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법정통화 자체의 위상을 갖는다. 한은은 이르면 올해 말 10만여 명이 하나로마트, 편의점 등에서 자신의 예금을 토큰 형태의 디지털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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