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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3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또다시 ‘깜깜이 선거’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에 실패한 곳이 많아 후보가 난립하고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는 등 잡음이 컸다.
② 이번 교육감 선거는 총 58명이 출마했다. 특히 서울은 역대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이 나왔다.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후보자까지 너무 많아 서울 유권자 4명 중 3명(75%)이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을 정도다.
③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후보들이 정당에 소속될 수 없다. 투표 용지에는 후보 이름만 있고 기호도 없고 나열 순서도 지역별로 다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이런 사실을 몰랐던 한 시민이 “왜 교육감 후보 번호가 없느냐. 지금이라도 공약집을 보게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④ 후보 난립, 무관심 등으로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도 무효표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도교육감 선거 무효표는 90만3249표로, 광역단체장 선거 무효표(35만928표)의 2.6배에 달했다.
⑤ 박대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학 교수는 “교육 정책이 아닌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매몰된 비교육적 선거를 왜 계속해야 하느냐”면서 “실패가 입증된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하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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