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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5

로보택시의 마지막 허들

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운전자 없이 승객을 실어 나르는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흔하다. 2023년 세계 최초로 ‘24시간 무인 유료 운영’이 허용되면서 이곳이 로보택시의 본거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로보택시 이용자는 월평균 2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관계사 웨이모다. ② 누적 유료 운행 횟수가 1000만 회를 훌쩍 넘을 정도로 업력이 탄탄하다. 웨이모의 강점은 안전성이다. 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는 웨이모 자율주행차의 재산 피해 청구가 인간 운전자보다 88% 적다고 분석했다. 인명 피해 청구 감소폭은 92%에 이른다. ③ 웨이모의 로보택시도 약점이 있다. 이용자가 뒷문을 열어두고 자리를 이탈하면 차량이 즉시 정지한다. 스스로 차 문을 닫을 ..

샌프란시스코 정전에 멈춘 자율주행

① 지난 20일(현지 시각) 오후 2시 30분쯤 미 샌프란시스코 그로브 스트리트. 인근 도로의 신호등이 일제히 작동을 멈추고, 식당과 상점의 조명도 꺼졌다. 도시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이다. 인근 공연장에서 공연이 취소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붐비던 거리에는 자동차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신호등은 멈췄지만 운전자들은 행인을 살피며 질서 있게 움직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내 도로는 혼란에 빠졌다. 주범은 구글이 운영하는 무인(로보) 택시 웨이모였다. ② 외신들은 “자율주행차가 아무리 정교한 센서를 갖췄더라도 결국 도시 전력망·통신망이라는 외부 인프라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③ 웨이모는 정전 기간 사실상 멈춰 섰다. 웨이모는 정밀한 도시 지도를 미리 익히고 훈련해 그대..

'내란'과 김건희 비리, 흑역사로 막 내린 '용산파천'

① 29일 0시 청와대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다시 걸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단 하루도 들어가지 않겠다”며 취임과 함께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 지 3년 7개월 만이다.“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윤 전 대통령이 2개월에 불과한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대통령실 이전을 강행하면서 내세웠던 논리다. 우리 정치의 오랜 폐단으로 지적돼 온 ‘제왕적 대통령제’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권위주의와 불통’의 공간인 청와대를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②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을 미국 백악관처럼 개방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최고의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을 시켜 먹으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실제 보여준 모습은 너무도 딴판이었다. ③..

비정상의 일상화

① 2025년은 20세기에는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현상이나 질서들이 하나둘 빠르게 무너져버린 비정상의 한 해였다. 1980년대 시작된 신자유주의 질서가 붕괴되며 각국은 보호주의 무역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20세기 강대국 미국과 21세기 신흥 세력 중국의 경쟁과 대립은 심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NATO와 같은 서방세력의 질서에 도전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은 대만 이슈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처럼 전쟁 위험 가능성이 커지고 각국이 군비를 확장한 적은 없다. 사회민주주의 전통의 유럽에서는 우파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약진하고 있다. 기존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비정상적인 현상들이다.② 챗GPT로 촉발된 AI 시대의 도래로 20세기의 전문성은 도전을 받..

번개전으로 휴머노이드 5000대 뚝딱

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세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양산 1위 기업인 중국 애지봇(AgiBot·智元機器人) 상하이 본사 1층 로비에는 산타클로스 대신 ‘로봇 산타’들이 가득했다. 입구에서는 붉은 모자를 쓴 휴머노이드 로봇 4대가 양옆에 서서 손을 흔들며 “환잉 리린(어서 오세요)”을 외쳤고, 로봇개는 방문객을 졸졸 따라다녔다. 로비 한가운데서는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 ‘징링(精靈) G1’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② 애지봇은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5000대 출하를 발표하며 ‘휴머노이드 양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2월 IT기업 화웨이 엔지니어 출신 펑즈후이(彭志輝)가 설립한 스타트업이 3년도 되지 않아 일궈낸 성과다. 중국 양대 휴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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