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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5

'서비스 종료' 경고등 켜진 종교, '업데이트'만이 살길

① 인간의 뇌는 양자역학을 탐구하게끔 진화하지 않았다(그러니 이해 못 한다고 자책할 일은 아니다). 심지어 진화론을 이해하게끔 진화하지도 않았다. 뇌는 오직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되었다. 가령, 원시 사바나 초원에서 수풀이 흔들릴 때, 우리 선조들의 뇌는 그것을 단순히 바람이라고 인식하는 것보다 포식자의 움직임이라고 믿게끔 작동했다. 그래야 유전자를 후대에 더 잘 물려줄 수 있었을 테니까. ② 인지심리학자 파스칼 보이어는 우리 마음속에 장착된 이 과민한 ‘행위자 탐지 장치’가 종교의 인지적 기원이라고 설명한다. 뇌는 의도를 과잉 탐지하고 우연 속에서도 패턴을 읽어내며 약간 특이한 것을 유난히 잘 기억하게끔 진화했다. 이 모두가 수렵채집기에 살아남기 위한 뇌의 생존 전략이다. 그렇다 보니 자연 현상 배후..

한국은 'AI 슬롭' 천국, 가장 많이 보고, 만들고, 퍼뜨려

① AI로 만든 양산형 콘텐츠를 뜻하는 ‘AI 슬롭(찌꺼기)’이 온라인 세상에 범람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괴한 밈(유행 콘텐츠)을 중심으로 AI 영상이 대량으로 양산됐지만, 이제는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영상이 손쉽게 생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AI 슬롭 영상이 가장 많이 소비(조회)되는 국가로 조사됐다. 허위 정보나 가짜 영상이 퍼지기 쉬운 환경이다. ② AI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국가별 인기 유튜브 채널 상위 100개를 선정하고, AI 슬롭을 게시하는 채널의 조회 수와 구독 수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 한국 AI 슬롭 채널은 조회 수 84억5000만회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파키스탄(53억회), 3위 미국(34억회) 등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많..

고삐 풀린 집값, 지방선거 최대 복병

① 매매·전세·월세 등 집값이 동시다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가 연내에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처럼 예고하더니 슬그머니 해를 넘기고 있다. 질병 치료든 정책이든 골든타임이 있는데 또 실기할까 걱정스럽다. 이재명 정부 들어 6·27(금융), 9·7(공급), 10·15(종합 규제) 등 벌써 세 차례 대책을 내놨지만, 대책이 부실하니 시장에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최소 26차례 대책을 쏟아내고도 시장에 완패한 문재인 정부의 뼈아픈 실패를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된다.② 국정 책임자로서 답답함을 솔직하게 토로한 것이겠지만, 집값 안정에 자신만만하던 이 대통령의 "대책이 없다"는 발언은 너무 일찍 시장에 백기를 든 것처럼 여겨져 난감하다. ③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테슬라 앞세워 수입차 질주, 국산차 경고등

① 올해 수입차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역대 점유율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1~11월 국내에서 팔린 신차 138만547대 중 수입차 비율은 20.2%에 달했다. 연식 변경을 앞두고 연말 수입차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할인 판매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20.5%) 이후 3년 만에 20%를 돌파할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② 특히 과거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들이 주도해 왔지만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 테슬라 등 전기차다. 전기차 내수 시장만 놓고 보면, 최근 신차 2대 중 1대가 수입차다. 11월의 경우 전기차는 국내에 총 1만8166대가 팔렸는데 그중 수입차가 1만대가 넘는다. ③ 반대로 국산차는 위기감이..

수입차 연 30만대 시대

① 올해 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 30만 대를 넘어선다. 국내에서 팔린 신차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초로 20%를 돌파한다. ‘한국 수입차 역사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1995년 독일 BMW의 수입차 직판 시스템 구축 3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전기차 강자의 가세로 전체 수입차 시장이 확대된 동시에 경쟁 구도도 BMW·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일변도에서 ‘춘추전국시대’로 바뀌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② 28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7만8769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해 이미 작년 연간 판매량(26만3288대)을 넘어섰다. 올해 월평균 수입차 등록 대수가 2만5000여 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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