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AI 시대에 돈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

에도가와 코난 2024. 7. 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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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년, 1년 전 멕시코에서 빼앗은 서쪽 변방 땅에서 엄청난 금광이 발견됐다. 용자(勇者)들이 달려가기 시작했고 빨리 도착한 사람들은 사금 채취로 평균임금의 10배를 버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서 돈은 누가 벌었을까? 일단 금광업자는 아니다. 범선의 돛으로 쓰이던 튼튼한 섬유로 작업용 바지를 만들어 판 ‘신생’ 기업 리바이스다.

그들은 6개월의 마차 여행을 통해 엉덩이가 깨지는 아픔이 무엇인지 겪으며 중대한 통찰을 얻었다. ‘마차는 진짜 아니구나!’ 그리고 철도라는 ‘신생’ 기술을 새로운 눈으로 보기 시작했고 대륙 횡단철도 건설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혁신의 지평선에서 인공지능(AI)이라는 ‘신생’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이번에는 어떨까? 뒤돌아보면 사회적 인프라를 이루는 거대 기반 기술은 사유재산이 되기 어려웠다. 철도와 전기, 통신이나 인터넷이 그랬듯 AI라는 기반 기술이 사유재산이 된다고 해도 사유의 이점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게 세상 이치다. 

아직 차고나 연구실에서 뚝딱거리고 있지만 세상에 등판하지 않은 또 다른 ‘신생’일 것이다. 기회는 평등하게 열려 있지만 성공에는 서부행 역마차를 타는 용기, 그 이상의 뭔가가 필요하다. 금광, 철도, PC, 인터넷, 스마트폰처럼 빤히 보이는 곳이 아니라 그 기술을 이용하는 놀라운 신생을 찾아내는 통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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