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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에게 제때 정산을 해주지 못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월 이용자 수 합계가 860만명이 넘는 국내 4~5위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 위메프에서 지난 23일 저녁부터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도, 환불도 모두 중단됐다.
② 업계에서는 누적 적자 규모가 큰 티몬 등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티몬, 위메프에 입점해 물건을 팔았던 판매자들은 한 달 이상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③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이커머스 버블’이 터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국내 이커머스 규모는 227조원이다. 불과 13년 만에 10배라는 폭풍 성장을 하며 이른바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을 패닉(공황)에 빠져들게 한 이커머스들이 출혈 경쟁에 빠져들어 하위권 업체들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④ 두 회사는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다. 큐텐 창업자인 한국인 구영배 대표는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AK몰과 미국 위시 등 국내외 이커머스를 잇따라 인수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인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선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한 물류 싸움까지 벌어지고 있어, 자본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이커머스들은 서서히 시장에서 밀려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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